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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에만 6점 뽑은 LG·한화, 전날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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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에만 6점 뽑은 LG·한화, 전날 패배 설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02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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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삼성 상대로 3점 먼저 뺏긴 뒤 역전승

[잠실=스포츠Q 박상현 기자] LG가 6회말에만 6점을 몰아치는 공격의 집중력으로 전날 SK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3으로 지던 6회말 타자 11명이 나와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SK에 8-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도 대전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먼저 3점을 뺏긴 뒤 6회말에 6점, 7회말에 3점을 뽑는 등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하며 10-5로 이겼다.
 
두산은 목동구장에서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가 6.1이닝동안 4실점(3자책점)으로 비교적 호투하고 민병헌, 호르헤 칸투, 양의지의 홈런포를 앞세워 넥센을 9-5로 꺾었다.
 
NC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에 8-7로 승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SK 3-8 LG - 선발 우규민 부상 강판 뒤 거짓말 같은 타선 폭발
 
LG는 초반부터 풀리지 않았다. LG는 1회말 1사 1, 3루의 기회와 3회말 2사 2, 3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조쉬 벨이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점을 올려주지 못하면서 두 차례 기회를 모두 날렸다.
 
오히려 LG는 3회초 1사후 박진만, 정상호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1, 2루 위기에서 김강민의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와 조동화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먼저 뺏겼다.
 
4회말에서야 이병규(7번)의 안타와 도루, 포수 악송구 등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손주인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뽑았지만 선발 우규민이 6회초 루크 스캇의 타구에 왼쪽 발에 부상을 입은 뒤 이어 나온 박정권의 1루수 앞 땅볼 수비때 통증을 참지 못하고 쓰러져 강판됐다.
 
하지만 우규민의 부상 강판이 LG 타자들을 자극하며 6회말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이병규(9번)의 중전 안타, 이병규(7번)의 유격수 강습 안타, 권용관의 희생 번트, 대타 정의윤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용의가 좌중간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용택의 2타점 우전 안타로 5-3으로 역전시킨 LG는 이진영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정성훈의 3루수 앞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뽑은 뒤 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병규(9번)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두 차례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던 LG는 6회말에 찾아온 세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11명 타자들이 나와 대거 6점을 뽑아내며 단번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말에도 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탠 뒤 9회초 마무리 봉중근을 마운드에 내보내 경기를 끝냈다.

▲ [사진=목동 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산 민병헌이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프로야구 경기 5회초에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 두산 9-5 넥센 (목동) - 민병헌 홈런 하나 포함 3안타 3타점…칸투·양의지도 홈런포
 
두산이 대포 3방으로 넥센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호르헤 칸투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뽑은 두산은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와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넥센이 2회말과 4회말에 한 점씩 보태며 추격했지만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고 6회초에는 선두타자 양의지까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두산은 양의지의 홈런 뒤에도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로 7-2까지 달아났다.
 
넥센이 7회말 이성열과 문우람의 백투백 홈런으로 3점차까지 추격해왔지만 두산은 9회초 1사 1,2루에서 이원석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탠 뒤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9-4로 점수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 [사진=목동 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산 외국인타자 호르헤 칸투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프로야구 경기에서 2회초 선제점을 뽑는 솔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삼성 5-10 한화 (대전) - 이용규·정근우 나란히 2안타…송광민·김회성 백투백 홈런
 
한화는 3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4회초에도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0-3으로 끌려갔지만 6회말 찾아온 공격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후 상대 실책과 고동진의 우전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송광민의 3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한화는 김회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 다음은 테이블 세터의 잔치였다. 2사후 이용규의 2루타와 정근우의 안타와 상대 2루수 실책으로 5-3을 만든 한화는 펠리그 피에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6점째를 뽑았다.
 
7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김회성의 적시타와 2사 1, 2루에서 나온 이용규와 정근우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8회초 삼성에게 2점을 뺏기긴 했지만 8회말 정현석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0-5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 NC 8-7 KIA (광주) - 연장 10회초 이종욱 천금의 결승타점
 
NC의 출발은 좋았다. 2회초 2사 3루에서 김태군의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NC는 6회초 무사 2, 3루에서 에릭 테임즈의 2타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2점 홈런, 박민우의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났다. 나성범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나온 첫 공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가 6회말 한 점을 보태긴 했지만 NC도 7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응수, 7-1로 만들어 승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KIA는 7회말 브렛 필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투수 실책과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로 5점을 만회하며 6-7까지 쫓아간 뒤 8회말 안치홍의 적시 2루타로 기어이 7-7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NC는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9회말 1사 1,2루의 위기를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넘긴 NC는 연장 10회초 2사 1,2루에서 이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8-7로 다시 앞서갔다.
 
NC는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선 김진성이 첫 타자 김민우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후속 타자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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