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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이충희 감독, 최하위 성적 부진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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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이충희 감독, 최하위 성적 부진 자진 사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2.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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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시즌 김영만 코치 체제, 삼성 이어 올시즌 두번째 사령탑 사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충희(55) 원주 동부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동부구단은 1일 "이충희 감독이 지난달 31일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 직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부는 후임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잔여 시즌을 김영만 코치 체제로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시즌 강동희 전 감독의 승부 조작 파문으로 직격탄을 맞은 동부는 올시즌 이충희 감독을 영입하며 '명가 재건'에 나섰다. 선수들의 노쇠화가 걱정되는 부분이었으나 윤호영이 상무에서 복귀하는 후반기가 되면 충분히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동부는 시즌 초부터 삐걱거렸다. KGC와 원정 개막전 승리에 이어 오리온스와 홈 개막전 승리로 2연승을 달렸고 창원 LG와 원정경기까지 잡으면서 개막 3연승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1월 22일까지 12연패를 당하면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 이충희 원주 동부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사진=KBL 제공]

홈 연승 신기록을 써가던 선두 서울 SK를 원정에서 잡으며 기력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삼성전부터 다시 연패가 이어졌고 결국 지난달 31일 오리온스와 경기까지 팀 자체 통산 최다 연패인 13연패의 불명예를 맛봤다.

연패만으로 무려 25패를 당한 동부는 40경기를 치른 현재 9승 31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위 오리온스와 승차도 11경기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사실상 좌절됐다.

한편 이충희 감독의 퇴진으로 올시즌 프로농구에서 2명의 사령탑이 교체됐다. 삼성도 김동광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 김상식 코치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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