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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도장신부 백청강, 오 나의 노래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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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도장신부 백청강, 오 나의 노래 나의 인생
  • 이안나 기자
  • 승인 2015.06.08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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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안나 기자] “이제는 다 나았다니 정말 다행이다!”

백청강이 툴툴 털고 일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복면가왕'에 나타나자 한 팬은 진심어린 성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스타의 투병기는 눈물겹다. 대중들이 저간의 사정을 알고 있기에 더 각별하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이의 현재는 줄곧 무탈했던 이의 그것보다 좀 더 가치 있어 보인다. ‘도장신부’라는 이름으로 나온 백청강도 그러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것도 잠시,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에 투병에 들어가며 잠시 팬들 곁을 떠났던 백청강이다. 마침내 그가 다시 돌아왔다. 2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할 만큼 백청강의 부활은 핫 했다. ‘도장신부’라는 여자 복면을 썼기에 더 그러하다.

백청강의 고백이 그랬듯 스타의 투병기는 절절하다. 자신의 삭발 사실을 입에 올리며 투병 생활을 고백했던 홍진경, 과거의 암 투병 경험을 영화 속 메소드 연기로 녹여냈던 김호정, 이제는 과거의 아픔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된 이의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선택했던 이문세, 이들의 지금은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다.

짧지 않은 공백, 어지간히도 무대가 그리웠을 듯하다. 백청강도 비슷한 사연을 갖고 있다. ‘도장신부’ 복면을 쓰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동안 백청강의 감회도 팬들만큼이나 새로웠을까. 힘겨웠던 시간을 이겨낸 뒤라 그런지 더욱 임팩트 강했던 백청강 무대, 그가 그은 또 하나의 획이 복면가왕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를 한층 핫 하게 만들었다.

예상을 뒤엎는 출연자가 복면을 벗을 때마다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던 패널들이다. 그들이 이번에는 좀 더 입을 쫙 벌린 채 오랜 시간 다물지 못했다. 백청강이 ‘도장신부’ 복면을 벗는 순간 선사된 놀라움은 시청자들까지도 잠시 할 말을 잃게 했다.

홍석천이 등장해 세상의 편견에 대해 이야기하더니 이번에는 백청강이다. 모두가 여자라고 생각했기에 더욱 놀랍게 다가왔던 백청강의 모습, 그동안의 투병과 그로인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더욱 업그레이드됐던 노래 실력이 여러모로 반전을 선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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