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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MVP 레오 "삼성화재는 내게 가족 같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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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MVP 레오 "삼성화재는 내게 가족 같은 팀"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03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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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고희진 "레오가 최고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었다"

[천안=스포츠Q 강두원 기자] "우리가 최고가 아니라면 최고의 선수인 레오가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된다."(대전 삼성화재 주장 고희진),

"삼성화재는 나에게 가족같은 팀이다."(챔피언결정전 MVP 레오)

각기 다른 최고의 선수들이 동료에 대한 신뢰감과 헌신을 중요시하며 극대화시킨 조직력이 삼성화재를 7년 연속 챔피언으로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0(25-18 25-22 25-22)으로 승리하며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7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의 주역은 역시 레오였다. 레오는 1차전 25득점을 비롯해 승부의 분수령이 된 2차전에서는 포스트시즌 남자부 최다 득점인 47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 [천안=스포츠Q 최대성 기자] 대전 삼성화재 고희진과 이선규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통산 8회 우승을 달성에 성공한 뒤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누리고 있다.

레오는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즌 전부터 준비했던 것이 초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모두 극복하고 챔피언에 올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대캐피탈에 대해 "정말 강한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강팀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더 강해졌다"라고 말하 뒤 "하지만 우리 팀이 우승을 향한 집중력이 현대캐피탈보다 강했고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얼마나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역시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고 말했다.

레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삼성화재에 함께 2번째 우승을 달성해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삼성화재 외에는 다른 팀에서 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삼성화재는 나에게 가족과 같은 팀이고 계속 함께 했으면 한다"며 "한국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하며 자신의 존재감과 자신의 플레이를 맘껏 펼칠 수 있어 좋다. 다른 나라, 다른 리그로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 [천안=스포츠Q 최대성 기자] 대전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와 이경주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주장 고희진 역시 "레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저희 팀은 시즌 내내 모든 선수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며 시즌을 치러왔다, 특히 레오라는 최고의 선수가 있기에 우리가 최고가 아니더라도 레오가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준다면 우승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레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공격에서 레오가 맹활약을 펼쳤다면 수비에선 리베로 이강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강주는 현대캐피탈의 서브를 안정감 있는 리시브로 받아내며 세터 유광우에 연결했고 레오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공식을 완성하는데 단초를 제공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역시 "시즌 초반 코칭스태프와 리베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지만 이강주를 믿고 출전시켰다. 챔프전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3차전과 4차전에서 굉장히 잘해줬고 어려웠던 부분인 리시브가 해결되자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천안=스포츠Q 최대성 기자] 대전 삼성화재 박철우가 3일 천안 현대캐피탈과 가진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승리, 우승을 확정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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