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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사부곡'은 늘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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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사부곡'은 늘 눈물겹다
  • 이안나 기자
  • 승인 2015.06.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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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안나 기자] ‘아버지 부재’의 슬픔을 노래로 승화?

옥주현이 최근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털어놓은 아버지에 관한 고백이 다시 눈길을 잡고 있다.

스타의 눈물은 팬들의 마음까지 울적하게 만들곤 한다. 특히 그것이 옥주현 같이 못다 한 ‘모정(母情)’과 ‘부정(父情)’에서 비롯된 것이었을 때는 그 슬픔의 공감대가 더욱 배가 될 수밖에 없다. 방송을 통해 종종 고백되며 브라운관을 울음바다로 만든 스타들의 애틋한 사부곡, 과거 전해준 옥주현 고백도 예외는 아니었다.

 

옥주현 아버지에 관한 고백이 전파를 탄 것은 지난 2013년 8월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서다. 당시 옥주현은 그해 2월 발매한 미니앨범 ‘리플렉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끝내 눈물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옥주현은 지난 2008년 솔로 3집 앨범 ‘리마인드’를 발표한 이후 약 5년 만에 자신의 노래로 팬 곁을 찾아왔다.

오랜만에 들려주는 자신의 목소리에 옥주현도 지극한 정성을 담아냈을 터, 옥주현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모든 노래들에 애착이 간다고 밝히며 그 중 한 곡으로 ‘아빠 베개’라는 노래를 추천해 왔다. 실제로 ‘아빠 베개’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잃은 자신의 모습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특별한 공감을 안겨줬다는 게 옥주현의 설명이다.

너무나 오래 전 일이라 아버지의 부재에 무뎌질 대로 무뎌져 있던 옥주현이 이 노래를 부르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울컥하는 감정이 몰려왔다는 고백이다.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은 유희열의 요청으로 ‘아빠 베개’의 일부를 노래하는 과정에서 한층 북받쳐오기도 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른 옥주현은 끝내 고개를 숙이며 연신 눈물을 닦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아버지에 관한 이러한 고백은 옥주현 눈물을 닦은 손수건을 장난스레 코에 가져다대는 유희열의 재치로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실제로 옥주현은 채 철이 들기도 전에 아버지를 여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녀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무렵,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가 갑작스레 병을 얻어 돌아가셨다. 이에 ‘아빠 베개’를 녹음하며 아버지를 향한 사무친 그리움을 뒤늦게 깨닫게 된 옥주현은 몇 차례나 녹음을 중단해야 할 만큼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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