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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블랙홀 수비', 한 이닝 최다 3실책에 '오 마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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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블랙홀 수비', 한 이닝 최다 3실책에 '오 마이 갓'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14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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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한 이닝 3실책 'KBO리그 최다기록' 불명예…송진우 위원 "블랙 실책 후 신속치 못한 대처 아쉬워"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케이티 외국인 선수 댄 블랙(28)이  KBO리그 한 이닝 최다 3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떨궜다. 5회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넥센에 승리를 헌납하다시피 했다.

블랙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블랙홀 수비'에 '오 마이 갓'을 외쳐야만 했다.

맹타를 휘두르며 케이티 공격을 주도해왔던 블랙은 아쉬운 1루 수비로 팀을 위기에 빠트렸다. 2-4로 뒤진 5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투수 조무근이 1루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블랙이 공을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댄 블랙이 14일 넥센과 홈경기에서 5회초 무사 만루에서 공을 놓치는 실책으로 1점을 헌납한 뒤 자책하고 있다.

이어 윤석민의 타구 역시 블랙에게 향했다. 홈으로 뛰는 주자를 잡아내기 위해 서두른 블랙은 공을 더듬는 바람에 송구에 실패, 1점을 헌납했다. 투수 조무근이 블랙을 격려했지만 블랙의 실책은 멈출 줄 몰랐다. 고종욱의 타구 역시 잡아내지 못하며 또다시 실점했다.

블랙은 결국 5회초에만 3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한 이닝에 3개의 실책을 기록한 것은 역대 KBO리그 최다기록 불명예다.

또 블랙의 실책이 없었다면 무실점으로도 이닝을 막을 수 있었던 케이티는 5회초에만 6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케이티가 8회 앤디 마르테의 3점 홈런 등으로 10-14까지 쫓아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실책으로 내준 6점은 너무나도 아팠다.

송진우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블랙은 정확하게 잡지 못하고 백핸드로만 타구를 잡으려고 한다"며 "실수 후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고 평했다.

블랙의 합류로 케이티는 타격이 더욱 활발해졌지만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다. 케이티는 13일까지 치른 63경기에서 54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넥센과 함께 팀 최다 실책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조범현 감독으로서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수비 불안이라는 숙제에 머리가 더욱 아파지게 됐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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