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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로 홈런까지' 문우람, 넥센 외야 줄부상 속 재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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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로 홈런까지' 문우람, 넥센 외야 줄부상 속 재평가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14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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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전 대주자로 나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맹타…외야 공백 메울 자원 떠올라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넥센 외야수 문우람(23)이 대주자로 나와 홈런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좁아진 입지를 넓힐 기회를 맞았다.

문우람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원정경기에서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 8회초 솔로 홈런을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넥센은 문우람의 활약에 힘입어 14-10 승리를 거뒀다.

현재 넥센에는 너무나 많은 외야자원이 있다.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와 함께 이택근, 유한준 등 한방이 있는 타자들이 득실하다. 그러나 스나이더와 이택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외야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문우람이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와 원정경기5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주전들의 줄부상이라는 팀의 위기 속에서 문우람은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해달라는 듯 맹타를 휘둘렀다.

4회초 적시타를 기록한 서건창을 대신해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된 문우람은 6-2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 케이티 투수 조무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8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이창재의 시속 140km 빠른 공을 받아쳐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 3안타를 완성했다. 대주자로 경기 도중에 나왔음에도 자신의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사실 문우람은 타격이 나쁘지 않았다. 2011년 신고선수로 넥센에 입단한 문우람은 비록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2013년 0.305, 지난해 0.284의 타율로 방망이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스나이더 영입과 박헌도 등 다른 경쟁 선수들의 성장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좀처럼 선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대타나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타격감이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몸살 기운까지 겹쳐 지난달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9일 스나이더의 부상으로 다시 1군 승격의 기회를 잡은 문우람은 여전히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지난달까지 타율 0.244(78타수 19안타)에 1홈런에 그쳤고 6월 콜업 후에도 13일까지 4경기 동안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문우람(오른쪽)이 14일 케이티와 원정경기 8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기회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0.233에서 0.258까지 크게 끌어올렸다.

문우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군에서 충분한 휴식이 많은 도움이 됐다. 몸을 추스른 후에는 집중적으로 배팅 훈련을 많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좋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아쉽다는 평을 받아왔던 문우람은 외야 수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문우람은 "정수성 코치의 도움으로 수비에서 안정되면서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맹타의 비결을 설명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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