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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집중력으로 연패 끊고 선두 추격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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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집중력으로 연패 끊고 선두 추격 재시동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0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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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 3-0 완승···1위 삼성화재에 승점 5점차로 추격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현대캐피탈이 아가메즈의 무차별 폭격과 윤봉우·최민호의 블로킹을 더하며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꺾었다.

최근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에 잇따라 발목을 잡히면서 선두 다툼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현대캐피탈은 연패를 끊고 15승6패를 기록,삼성화재(17승4패)를 승점 5점차로 다시 추격하기 시작했다.

아가메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공격성공률 61.11%)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앞선 두 경기에서 주춤했던 센터라인이 분전하며 윤봉우가 13득점(블로킹 3개), 최민호가 10득점(블로킹 4개)으로 대한항공을 무력화시켰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공격에 잠시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아가메즈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아가메즈의 활약에 힘입어 12-11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임동규의 오픈공격과 최민호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고 24-20에서 아가메즈의 오픈공격이 대한항공 진영에 꽂히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대한항공이 마이클을 앞세워 초반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오픈과 윤봉우의 블로킹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점수 차가 17-12까지 벌어졌다. 이후 대한항공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9-17로 따라 잡혔지만 아가메즈의 백어택과 서브득점을 묶어 다시 달아났다. 2세트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윤봉우가 마이클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는 3-0으로 경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대한항공 선수들의 의지가 빛나 앞선 세트들보다 팽팽하게 진행됐다. 대한항공이 마이클의 공격을 앞세웠다면,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로 맞불을 놓으면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박빙의 승부는 결국 듀스로 이어졌고 26-26에서 최민호가 상대 신영수의 오픈공격을 블로킹해내고 문성민이 마이클의 오픈공격마저 막아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이 20점(공격성공률 51.35%), 신영수가 12점(공격성공률 68.75%)로 분전했지만 세터 강민웅이 1세트 중반 눈 부상을 당해 코트를 떠난 것이 아쉬웠다.

뒤이어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에 3-0(25-17-25-19 25-14)으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승리로 16승5패를 기록,  2위 GS칼텍스(12승7패)와의 차이를 더욱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 카리나와 박정아가 각각 18점과 1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도 중앙에서 활약하며 15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바실레바가 16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해 8연패에 빠졌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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