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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 쓰고, 다시 쓰고, 예뻐지고' 新 패션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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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 쓰고, 다시 쓰고, 예뻐지고' 新 패션의 조건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1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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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지구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에코 패션이 진화하고 있다.

에코패션이 최근 자원 낭비와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던 패션 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패션 브랜드들은 이에 동참해 화려한 패션과 윤리적 환경 보호의 공존 사이에 있던 거리감을 점점 좁히고 있다.

‘에코 패션=촌스럽다’라는 생각은 과거의 이야기일 뿐, 근래에는 친환경 공법과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입고,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 친환경 패션 브랜드들의 행보를 알아보자.

◆ '워터 < 리스' 친환경 공법 적용해 획기적으로 물 절약 성공

전 세계인이 즐겨 입는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 청바지가 젊음과 자유의 상징에서 환경 보호의 상징으로 변화되고 있다. 최초의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는 지구와의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한 친환경 제품 ‘워터리스 진’ ‘웨이트리스 진’ 등을 출시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다.

▲ [사진=리바이스]

리바이스는 워터리스 진에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청바지 제작 시 사용되는 물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 2012년 4월부터 현재까지 81만명의 사람이 1년 동안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양인 7억7000만 리터의 물을 절약했다.

청바지 한 벌 당 약 20%의 재활용 천과 평균 8개의 플라스틱 페트병에서 플라스틱 폴리에스터 섬유를 뽑아내 만든 웨이스트리스 진은 페트병의 갈색과 녹색이 은은하게 옷에 배어 멋스러움을 더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더불어 리바이스는 올해 상반기에 원단 전체 폭을 최대한 사용하는 재단법으로 폐기물의 양을 혁신적으로 줄인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 친환경 소재 사용, 버려지는 원단 재활용 등 다양해진 에코 패션

패스트 패션의 대표 브랜드 H&M 역시 친환경 의류를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M의 ‘컨셔스’ 컬렉션은 유기농 면과 재활용 플라스틱 병, 텐셀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매해 컨셔스 컬렉션과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발표한다.

H&M은 올해 미국 슈퍼모델 앰버 발레타를 컨셔스·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콜렉션의 모델로 발탁하고 전 세계 150개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컬렉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레코드의 감각적인 마린룩 [사진=코오롱 FnC]

코오롱 FNC의 래코드는 군용텐트와 낙하산으로 만든 밀리터리라인, 에어백으로 만든 인더스트리얼라인 등 독특한 콘셉트와 소재로 주목 받은 에코 패션 브랜드다. 이번 시즌에 래코드는 데님 소재를 활용해 감성적인 마린 스타일을 공개했다.

▲ 래코드 제품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FnC]

여성복·남성복라인에 데님 소재를 적용하는 한편, 버려지는 원단 조각과 데님바지의 부위별 디테일을 살려 목걸이, 팔찌, 반지, 타이, 토트백 등 액세서리와 생활소품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에코 패션의 가능성을 열어 나가고 있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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