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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헤리티지 2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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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헤리티지 2R 단독 선두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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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언더파 선두 도약...기상악화로 경기 연기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아시아 탱크’ 최경주(44 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 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최경주는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장 애착을 보였던 마스터스에서 공동 34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이 컸다.

특히 현재 상금 랭킹으로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이 불투명해 우승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하는 입장이다.

폭우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최경주는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뽑으며 샷감을 살린 최경주는 퍼팅에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이고 상위권에 올라섰다. 특히 8번 홀에서는 7.3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후반에도 11번, 13번에서 각각 버디를 챙긴 최경주는 1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곧바로 16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노련하게 경기를 마쳤다.

2012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아이언의 귀재’ 루크 도널드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두 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라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후 조로 플레이를 시작한 60여명의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호주의 로버트 앨런비는 5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4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고 공동 3위에 올른 보 반 펠트, 벤 마틴(이하 미국) 역시 5번 홀까지 마친 상태다.

한편 오랜만에 최경주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지만 폭우로 인해 중단된 2라운드가 속개되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남아있어 이후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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