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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5이닝 2실점 비자책 '날아간 데뷔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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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5이닝 2실점 비자책 '날아간 데뷔승'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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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로 앞선 8회, 불펜이 동점 허용해 첫승 기회 날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윤석민(28·볼티모어)이 불펜의 ‘불쇼’로 미국 진출 후 첫 승을 신고하는 데 아쉽게 실패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4일(한국시간) 르하이벨 아이언피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2실점(비자책)으로 선전했다.

8회까지 팀이 4-2로 앞서고 있어 미국 진출 후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할 것으로 보였던 윤석민은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노 디시전’ 경기가 됐다.

안타 8개와 볼넷 2라는 수치로도 알 수 있듯이 경기 내용은 전반적으로 깔끔하지 못했다. 1회 첫 두 타자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린 윤석민은 바로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고 1사 2,3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실점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역시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의 번트 때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아낸 뒤 다음 타자를 1루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3회부터는 안정세를 보였다. 3회와 4회 또한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고 5회는 세 타자를 손쉽게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팀 타선 역시 1-2로 뒤진 5회 3점을 내며 윤석민에 힘을 불어넣어줬다.

그러나 노포크는 8회 1사 1,2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 브래치가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폭투가 나오며 아쉽게 동점을 내줬다.

노포크는 결국 윤석민의 승리를 날려 보낸 것은 물론 4-5로 역전패하며 소득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노포크 타이즈는 경기가 끝난 뒤 구단 홈페이지에서 윤석민의 투구 내용을 전하면서 "윤석민이 5이닝 동안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1회에 내준 2실점은 모두 비자책이었고 이후 나머지 4이닝을 틀어막았다. 87개의 공 가운데 57개가 스트라이크였다"며 "윤석민은 지난 세차례 선발 등판에서 15이닝 4자책점으로 2.40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고 평가해 나아지는 모습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 노포크 타이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민이 5이닝동안 2실점(비자책)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투구 내용이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노포크 타이즈 구단 홈페이지 캡처]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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