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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가볍게 훈련 재개 '여름 복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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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가볍게 훈련 재개 '여름 복귀 목표'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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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른 회복, 복귀에는 신중한 태도...2011년 실수 재연하지 않겠다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최근 허리 수술로 필드를 떠났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복귀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즈는 현재 가벼운 칩샷과 퍼트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매일 조금씩 훈련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그가 복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부터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부진에 허덕였던 우즈는 지난달 31일 허리 수술을 받을 받고 19년 동안 출전했던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처음으로 불참하는 불운을 겪었다.

우즈는 현재 허리에 큰 무리가 가지 않은 칩샷과 퍼팅을 하며 가볍게 훈련을 시작했다. 스타인버그는 “의사와 트레이너들이 우즈의 재활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고 치핑과 퍼팅 등 빠른 훈련성과에 기뻐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정확한 복귀 시점을 파악할 수 없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여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올 시즌 우즈는 허리 부상으로 제대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그가 출전했던 네 차례 대회에 하위권에 허덕였고 지난달 2일 혼다 클래식에서는 4라운드 도중 허리 통증이 재발하며 기권했다. 이후 지난달 9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을 끝으로 필드에 나선 적이 없다.

타이거 우즈는 2011년에도 지금의 상황과 비슷했다. 당시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복귀한 그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1라운드 9홀 만에 철수해야 했다. 성급한 복귀로 또 다시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후 우즈는 무릎과 아킬레스 부상으로 두 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4개월 동안 주요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에이전트인 스타인버그도 복귀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 “우즈는 지금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고 밝힌 그는 “어느 특정 대회를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 앞으로 10주 정도만 선수를 하고 그만둘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15년을 내다보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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