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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지태의 '키스' 얼마나 달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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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지태의 '키스' 얼마나 달콤할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2.0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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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도마엘 감독 연출 공연 '키스 앤 크라이' 내레이션

[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겸 감독 유지태(38)가 공연 ‘키스 앤 크라이’의 한국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 작품은 ‘토토의 천국’ ‘제 8요일’로 유명한 벨기에 출신의 영화감독 자코 반 도마엘의 연출작으로 테크놀로지와 인간의 감성이 만나는 방법을 통해 한 여인이 평생 동안 사랑했던 5명의 연인에 대한 기억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2011년 벨기에 초연 후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전 세계 무대에 오르며 유럽 및 세계 언론의 뜨거운 격찬을 받았다.
 

▲ 유지태가 공연 '키스 앤 크라이' 내레이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아트센터]

‘키스 앤 크라이’는 한 여인의 이야기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내레이션은 남성의 목소리로 진행된다. 벨기에 공연 당시에는 연출가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국내 관객들을 위해 준비한 한국어 내레이션은 유지태가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가 도마엘은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배우와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이 중 감성적이고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음색이 공연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그를 내레이터로 추천했고, 평소 도마엘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던 유지태 또한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지난 1월 28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녹음은 도마엘 감독이 영상통화를 통해 멘트마다 상세한 디렉션을 주며 이뤄졌다. 도마엘은 유지태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에 수차례 감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지태는 “도마엘이 지금까지 영화에서 보여줬던 놀라운 연출력이 이번 공연에 어떻게 반영될지 너무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 어서 공연을 보고 직접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키스 앤 크라이’는 한 편의 영화 관람과 동시에 그 영화가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공연이다. ‘손가락 춤’(Finger Dance)과 미니어처, 모형 기차 등 무대 위의 작은 움직임을 카메라로 촬영해 무대 상단에 설치된 거대한 스크린에 투사해 한 편의 서정적인 영화를 만들어낸다. 3월 6~9일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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