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뛸 수 없는 추신수, 결국 부상자 명단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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뛸 수 없는 추신수, 결국 부상자 명단 가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27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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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선발투수 보강 위해 로스터 변경 검토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부상자 명단(DL) 등재가 검토되고 있다. 선발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텍사스도 오랫동안 기다릴 수 없다는 평가를 내린 듯 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이저리그닷컴(MLB.com)'은 2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추신수의 처리를 놓고 텍사스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텍사스 구단은 오는 28일 경기를 앞두고 맷 해리슨을 25인 로스터로 등록하기 위해 한 명을 제외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곧바로 15일짜리 DL에 올랐던 해리슨은 2011년 14승(9패), 2012년 18승(11패)을 올린 왕년의 에이스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2패에 그쳤지만 더블A에서 3경기에 나서 1승에 1.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해리슨을 등록하려면 한 명을 빼야 하는데 이 가운데 추신수가 유력하다.

추신수는 발목을 다친 뒤 정밀 진단을 통해 며칠 쉬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여전히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발목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는 있지만 대타자로도 기용되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무척 심기가 불편하다"며 "좌절감도 든다. 덕아웃에 앉아만 있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텍사스 구단은 구단 홈페이지의 '부상 소식(injury report)'을 통해 추신수가 오는 29일에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계속 나아지지 않는다면 15일짜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일(데이투데이) DL에 올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추신수가 DL로 가지 않는다면 루이수 사디나스나 다니엘 로버트슨을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낼 것이 유력하지만 벤치에 대타 요원을 남겨둬야 하기 때문에 투수를 내려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불펜을 6명으로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결정은 아니다. 결국 추신수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DL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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