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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최정은 한국의 데이빗 라이트, MLB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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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최정은 한국의 데이빗 라이트, MLB 노린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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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국 에이전트 선임, 내년 FA시장서 경쟁력 충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정(27·SK)은 한국의 데이빗 라이트(32·뉴욕 메츠)다.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돌아오는 겨울에 3루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다."

미국 언론이 최정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며 내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미국 CBS스포츠의 존 헤이만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칼럼을 통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최정을 뉴욕 메츠 붙박이 3루수 라이트에 비견했다.

최정을 라이트와 비교한 것은 MLB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나 다름없다. 라이트는 2004년 MLB에 데뷔한 뒤 통산 1399경기에서 0.301의 타율과 0.381의 출루율, 0.503의 장타율로 0.884의 OPS(출루율+장자율)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두 시즌(2011년, 2013년)을 제외하면 모두 20개를 넘겼고 도루 역시 10개 이상을 올렸다. 2007 시즌에는 30개의 홈런과 34개의 도루로 30-30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호타준족 3루수인 라이트와 최정은 여러모로 닮았다. 최정 역시 2005년 데뷔 후 통산 타율이 0.291로 3할에 근접해있고 0.380의 출루율과 0.493의 장타율로 0.873의 OPS를 기록 중이다.

홈런 역시 데뷔 시즌인 2005년을 제외하고는 늘 10개 이상을 쳤고 도루도 2008년 이후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26홈런-20도루, 28홈런-24도루로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했다.

헤이만 기자는 최정의 미국 현지 에이전트인 멜빈 로만의 말을 빌려 최정이 MLB에 진출해 경기하고자 하는 열망에 가득차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최정에게 고무적인 것은 올해 겨울 FA 시장에서 타자들이 부족하며 이 가운데 3루수의 숫자가 더 적다는 예상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헤이만 기자의 설명이다.

또 류현진(27·LA 다저스)이 MLB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최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협상 가능한 팀으로 꼽히고 있으며 1억 달러(1038억원) 이상의 몸값이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 파블로 산도발의 거취에 따라 최정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갈 수도 있다고 헤이만 기자는 전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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