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0:41 (금)
리디아 고, 스윙잉스커츠 초대 챔프 'LPGA 첫승'
상태바
리디아 고, 스윙잉스커츠 초대 챔프 'LPGA 첫승'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28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언더파 역전 우승...박인비 공동 4위 만족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 고보경)가 프로 데뷔 6개월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달리 시티의 레이크 메르 세드 골프장(파72 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프로 데뷔 7개월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섰다.

리디아 고가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스윙잉 스커츠 대회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부터 LPGA투어에서 치러지게 됐다.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을 선언한 리디아 고는  K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LPGA투어 첫 우승 역시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는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4번 홀과 7번 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6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 타수의 균형을 맞췄다.

선두인 스테이스 루이스(29 미국) 전반 홀에서 파 행진을 벌이며 주춤하던 사이 리디아 고는 9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10번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기록한 두 선수의 운명은 13번 홀에서 갈렸다. 리디아 고가 침착하게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1타를 줄인 반면 스테이스 루이스는 보기를 범해 순식 간에 선두가 뒤바뀌었다.

1타차 간격을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나간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스테이스 루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끝까지 우승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신제니(22 신지은)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 랭킹 1위로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박인비(25 KB금융그룹) 역시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6언더파 282타로 중국의 대표 주자 펑샨샨(25)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려 체면을 세웠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김효주(19 롯데)는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7위를 기록했다.

chic423@ps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