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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Q] 슬픔에 젖은 안산 합동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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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Q] 슬픔에 젖은 안산 합동분향소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4.04.28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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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Q 노민규/최대성 기자] 28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임시로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 분향소에는 단원고 학생과 교사, 일반인 희생자 4명을 포함해 모두 159위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돼 있다.

비가 제법 내렸지만 많은 시민들과 수업이 끝난 학생들의 조문을 위한 발길은 취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분향소를 찾은 많은 시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얼굴로 입장했지만 수 많은 단원고 희생자들의 앞에 서자 눈물을 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문객들은 많아졌고 그만큼 위패 앞 울음소리는 커져만 갔다.

▲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서로 부둥켜 안고 흐느끼고 있다.
▲ 분향소를 찾은 한 조문객이 미어지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통곡하고 있다.

눈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문객들 뿐만 아니라 조용히 두손을 모으고 간절한 기도로 이들의 명복을 비는 조문객들도 있었다. 학생으로 보이는 한 조문객은 마치 망부석 처럼 오랜 시간동안 영정사진을 바라봐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 학생으로 보이는 조문객이 망부석 처럼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비단 분향소 뿐만 아니라 안산시 곳곳에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글귀들이 눈에 띄었다. 같은 마음으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한편, 지금 이 시각까지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임시 분향소는 오늘 밤 12시까지 운영되고, 내일 오전 10시부터는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공식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nomk7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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