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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인기에 네티즌 용어사전 등장 "특급 칭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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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인기에 네티즌 용어사전 등장 "특급 칭찬이야~"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4.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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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클래식 음악계를 배경으로 20세 나이차 남녀의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JTBC 월화드라마 '밀회’의 인기에 네티즌 용어사전까지 등장했다.

일명 '밀회 용어사전'에는 밀덕(밀회+덕후, '밀회' 마니아), 특급 칭찬(칭찬이라는 말과 함께 볼 꼬집기)을 비롯해 수십가지에 이르는 재치 넘치는 단어들이 담겼다. 이 단어장은 여러 사람들에 의해 추가되고 수정된 것으로 ‘밀회’ 대사 중 주요 단어와 영상에 등장한 사물, '밀덕'들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 등이 상세하게 가나다 순으로 나열돼 있다.

▲ 혜원(김희애)과 선재(유아인)의 애틋한 모습[사진=JTBC]

 
대표적인 ‘밀회 단어’로는 밀요일, 밀기증, 올라프, 걱정멜로, 쪼꼬렛 값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신조어 밀요일('밀회'가 방영되는 월·화요일), 밀기증('밀회' 본방 기다리다가 현기증 나는 상태), 걱정멜로(갤러들이 생각하는 '밀회'의 장르. 갤러들을 걱정하게 만든다고 해서 격정멜로가 아니라 걱정멜로라고 한다)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과 실소가 나오게 한다.
 
출연 배우들에 대한 애칭도 있다. 박혁권은 에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를 닮아 올라프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뚠뚠손'은 극중 선재(유아인)가 피아노를 칠 때 보이는 오동통하고 귀여운 손을 지칭한다. 민학장(김창완)은 발음 그대로 ‘미나짱’이라는 애칭이 지어졌다.
 
‘밀회’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 이해를 돕는 단어들도 있다. 무섭게 혼내기(혼내기를 빙자한 기습 키스), 쪼꼬렛 값 (한성숙의 비자금을 에둘러 지칭), 우아한 노비(혜원이가 자신의 처지에 대해 언급한 말) 등이다.

 

이외 감정머글(선재가 강교수를 칭한 말. 상대의 감정을 못 느끼는 사람), 갑(음악), 귀르가즘(귀+오르가즘. 사물 베드신의 또다른 말), 고자킥(한성숙이 서필원이 소풍간 사실을 알고 복수의 의미로 날린 니킥), 소풍(서회장의 취미인 여자 품기), 슈베르트 판타지아(선재와 혜원이 엮이는 계기가 된 곡), 피아노가즘(피아노+오르가즘. 2회 슈베르트 판타지아 합주 장면을 말함), 평균율(선재가 페달 없이 치는 곡), 한번(선재가 아쉬울 때 자주 쓰는 말), 6시30분(창밖을 내다봐야 하는 시간). 20살(혜원이가 이길 수 없는 나이) 등이 빼곡히 사전을 메우고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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