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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5출루' 추신수, 타율·출루율 AL 동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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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5출루' 추신수, 타율·출루율 AL 동반 1위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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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타자임에도 OPS마저 2위, 후속타자들의 부진 속 텍사스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중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출루머신’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 리그 타율 선두로 나서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번 타석에 들어서며 3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이자 무려 5번이나 출루에 성공하며 아메리칸 리그 출루율 1위(0.482)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안타 2개를 추가해 86타수 30안타를 기록, 타율 0.349로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시즌 1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3회초에 고의사구, 5회초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7회초에선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10-3으로 앞선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 나간 추신수는 벨트레의 안타로 2루까지 나간 뒤 알렉스 리오스의 3루타 때 홈을 밟으며 자신의 시즌 1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14-3 대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부상 복귀 후 5경기에서 22타석 15출루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기록인 OPS 역시 토론토의 강타자 호세 바티스타(1.054)에 이어 1.017로 2위를 달리고 있어 1번타자 답지 않은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메이저리그 데뷔 10년 만에 첫 개인 타이틀 도전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추신수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출루율(0.423)와 득점(107)에서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올 시즌 잭팟을 터뜨리며 텍사스로 이적한 후 시즌 초반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만큼 타이틀 홀더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다.

텍사스의 입장에서도 2번타자 엘비스 안드루스와 중심타자인 프린스 필더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추신수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다.

안드루스는 지난달 21일 오클랜드전 이후 11경기에서 44타수 4안타 0.091의 저조한 타율을 보여주고 있어 추신수가 고작 14득점만 기록하는 데 기여하고 있고 필더 역시 3일까지 타율 0.209에 타점은 9개에 불과하며 자신의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추신수의 지금의 활약은 자신에는 물론 텍사스 팀 입장에서도 지속돼야 할 필요성이 분명 존재한다. 입단 2달 만에 추신수는 텍사스의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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