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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고백, 부진 원인은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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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고백, 부진 원인은 '외로움'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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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원인으로 가족의 부재·외로움 꼽아, 월드컵 후 가족들 독일로 데려 올 예정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마인츠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던 구자철(25)이 시즌을 마감하는 가운데 외로움 때문에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구자철은 6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이 점이 내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이번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500만 유로(71억 원)의 이적료로 볼프스부르크에서 마인츠로 이적한 뒤 13경기 출전에 1골 1도움만을 기록하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자철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이유로 빌트지는 외로움을 꼽았다. 구자철은 지난해 6월 결혼했고 올해 3월 첫 아이를 얻었다. 그러나 구자철은 가족과 함께 생활하지 못한 채 독일에서 홀로 지내고 있고 갓 태어난 아들 역시 만나보지 못한 채 사진으로만 접하고 있다.

구자철 역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한 경기 남은 분데스리가 시즌이 종료되면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을 만난다.

“정말 기다려진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낸 구자철은 “국내로 복귀하며 국가대표 훈련 소집에 응해야 하지만 훈련장소가 집에서 20분 거리다. 1주일 정도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또한 “다음 시즌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히며 그 이유로 월드컵이 끝난 후 가족들을 독일로 데려와 함께 지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구자철을 영입하면서 “우리 팀을 유럽대항전으로 이끌 선수”라고 밝혔다. 올 시즌 외로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구자철이 다음 시즌에는 마인츠를 유럽클럽대항전으로 이끌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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