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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카드 실패-브렛 필 결장', KIA의 최악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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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카드 실패-브렛 필 결장', KIA의 최악 시나리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13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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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2명 활용 딜레마, 에반 5회 투입 실패작

[광주=스포츠Q 민기홍 기자] 브렛 필을 뺀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KIA의 창은 너무도 무뎠다.

KIA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팀내에서 가장 잘 치는 필을 빼고 경기를 시작했다. 리드를 잡을 경우 선발 조쉬 스틴슨에 이어 에반 믹을 투입해 승리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타선은 침묵했다. 단 4안타로 꽁꽁 묶였다. 2회말 나온 김원섭의 투런 홈런이 없었다면 영봉패가 될 뻔한 경기였다. 상대가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등 삼성이 자랑하는 최고 수준의 투수들이라 하더라도 경기 내내 주자를 모으지 조차 못했다.

▲ 에반의 5회 투입은 실패로 끝났다. 필 없이 싸운 KIA 타선은 무기력했다. 스틴슨 선발 때마다 볼지도 모르는 나쁜 시나리오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장타력을 인정받아 4번에 배치된 백용환은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홍구와 번갈아 나서거나 대타로 들어서면 상대에게 큰 부담을 줬던 그는 생애 처음으로 최고 강타자를 상징하는 타순에 들어서자 힘을 쓰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2삼진.

전날 시즌 4호 선발전원안타 포함 10안타로 10점을 뽑아냈던 집중력은 온데간데 없었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제압했지만 꾸준함의 대명사 윤성환을 공략하기에 타선의 힘이 너무도 약했다.

김기태 감독은 스틴슨이 4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불안함을 보이자 한점차 열세 상황서 에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에반은 1이닝 2실점했다. 필은 쓰지 못하고 에반의 쓰임도 모호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온 것.

앞으로도 KIA는 닷새에 한 번씩 같은 고민을 해야만 한다. 김기태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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