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NC전 6이닝 3실점…시즌 12승 무산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아쉬운 판단 하나가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장원준이 호투하고도 시즌 12승에 실패했다.
장원준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21구를 던지며 6피안타 8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100탈삼진을 돌파하며 역대 세 번째이자 좌완 최초 8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장원준은 경기에선 아쉬운 판단 하나로 점수를 내줬다.
두산이 0-1로 뒤진 1사 1, 3루에서 에릭 테임즈의 타석 때 투수 땅볼을 유도한 장원준은 병살을 시키려 2루에 던지려 했지만 주자가 먼저 들어가 1루에 송구했다.
하지만 볼카운트가 3-2였고 3루 주자 김종호가 무조건 달려 들어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장원준이 처음부터 홈으로 송구했다면 주자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장원준은 풀카운트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조건 병살 처리하려 했고 이것이 한 점을 내주는 결과를 부르고 말았다.
실점한 뒤 아쉬움에 쓴웃음을 지은 장원준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줘 흔들렸다. 6회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2루타를 맞은 장원준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태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락, 1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결국 장원준은 투구수가 많아 7회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두산은 두 번째 투수로 함덕주를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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