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지법 기자] 박경수가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소속팀 kt를 4연승으로 이끌었다. 이젠 kt의 새로운 거포로 발돋움했다.
박경수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1회 결승 만루홈런을 때ㄹ며 4타수 2안타에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t는 박경수의 활약에 힘입어 5위 싸움에 갈 길이 바쁜 SK에 6-4로 이겼다.
박경수는 2003년 데뷔 후 단 한 번도 시즌 두 자리 홈런을 때려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이미 21개의 홈런을 때렸다. 팀내에서 박경수보다 많은 대포를 기록한 선수는 김상현뿐이다. 타율 역시 이날 경기까지 0.301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다.
박경수의 방망이는 1회말부터 터졌다. 1회말 무사 만루에 첫 타석에 선 박경수는 불펜투수 채병용의 초구를 노려쳐 비거리 110m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8월에만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21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또 박경수는 7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하며 이날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날 kt는 1번 타자 오정복이 3안타를 때려냈고 4번 김상현 역시 2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앤디 마르테는 5-4로 쫓기던 7회말 솔로 홈런을 날리며 시즌 19호 아치를 그렸다. kt 타선은 장단 11안타에 7볼넷을 얻어내 6득점에 성공했다.
kt 선발투수 정성곤이 2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어 나온 조무근이 4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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