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해적단의 2016년 코너 내야가 한국인으로 채워진다?
1루수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 3루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생각만 해도 즐거운 상상이다.
피츠버그 현지에서 박병호를 주시하고 있다. 피츠버그 언론 타임스온라인은 31일(한국시간) “강정호의 성공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피츠버그가 또 다시 한국발 빅히트를 원하고 있다”며 “박병호 영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박병호가 오른손잡이 1루수라는 점, 강정호의 옛 동료라는 점을 설명하며 “박병호는 이번 시즌 KBO리그 MVP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야구장이 메이저리그 야구장 규모보다는 작지만 지난해 강정호보다 12개 많은 52개의 홈런을 때렸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상주하는 스카우트는 박병호의 파워에 대해 “충분히 통할만 하다”고 평가하며 “50홈런은 힘들겠지만 30홈런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현재 가는 곳마다 스카우트를 몰고 다닌다. 피츠버그를 비롯해 15개 구단 스카우트가 박병호를 지켜보고 있다.
타임스온라인은 “박병호는 강정호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될 것이다. 강정호는 4년 1100만 달러(130억 원), 포스팅비 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며 박병호의 몸값에 대해 “최대 2000만 달러(236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호는 31일 현재 타율 0.344(6위), 홈런 46개, 타점 127개(이상 1위), 출루율 0.435(3위), 장타율 0.722(2위)에 올라 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한 4년 연속 홈런왕이 유력시되며 2003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타점(144개) 경신도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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