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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박지성, 영국 매체 선정 '역대 한국축구선수'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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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박지성, 영국 매체 선정 '역대 한국축구선수' 1·2위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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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국 선수 톱 10에 이름 올려, 팬투표에서는 박지성이 차범근 제치고 1위 질주

[스포츠Q 강두원 기자]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를 호령했던 차범근 SBS 축구해설위원이 영국 매체가 선정한 역대 한국축구선수 최고봉에 올랐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몰’은 21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역대 한국 선수 톱 10을 선정했다.

1위로 뽑힌 차범근 위원은 분데스리가에서 10년 간 활약하며 리그 308경기 98골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컵도 두 차례나 들어 올리며 한국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로 인해 20세기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등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자랑으로 우뚝 섰다.

▲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를 호령했던 차범근 해설위원이 영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몰'이 선정한 역대 한국축구선수 1위에 뽑혔다. [사진=스포츠Q DB]

2위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었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한국축구의 대표 아이콘으로 대표팀에서는 물론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진출해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하는 등 수없이 많은 업적을 쌓았다. 조금은 이른 서른셋 나이에 무릎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한국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던졌다.

3위에는 대표팀을 이끌고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 감독이 꼽혔다. 홍 감독은 1990년부터 2002년까지 4번 연속 월드컵에 참가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베로로 활약했다.

‘철벽 수문장’ 이운재 U-20 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4위를 차지했다.

▲ 최근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영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몰'이 선정한 역대 한국축구선수 2위에 올랐다. 1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팬투표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5위부터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멤버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꾀돌이’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5위에 올랐다. 6위에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 선정됐다.7위는 ‘야생마’로 이름을 날린 김주성 전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이다.

8위는 ‘비운의 스타’ 이동국(전북)으로 A매치 99경기에 나서 30골을 넣었지만 유독 1998년 대회만 빼고는 월드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9위는 한국 최고의 만능 공격요원이었던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꼽혔다.

10위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던 설기현(인천 유나이티드)이었다.

한편 스포츠몰은 이들 1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팬투표를 진행 중이다. 팬투표에서는 박지성이 41.7%로 차범근 위원(37.5%)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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