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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우습게 보지마' 한화-LG, 타선 힘으로 나란히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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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우습게 보지마' 한화-LG, 타선 힘으로 나란히 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22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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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 포항 롯데전 싹쓸이하며 8연승 행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하위권 두 팀 한화와 LG의 방망이가 불을 뿜은 하루였다.

한화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20안타를 폭발하며 16-3으로 승리, 2연승에 성공했다.

최하위 LG 역시 타선이 터지며 7위 KIA를 잡고 12-6으로 대파하고 탈꼴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LG 김용의는 생애 첫 5안타 경기를 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타격 선두 이재원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SK는 이틀 연속으로 NC를 잡았다. 지난달 문학 KIA 3연전 이후 매번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던 SK는 상위권 NC를 상대로 선전하며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 경기에서는 4회말 터진 이승엽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에 삼성이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데 성공했다. 파죽의 8연승을 달린 삼성은 2위 그룹과의 승차를 3경기차로 벌렸다.

◆ 한화 16-3 넥센 (목동) - ‘다이너마이트’ 터진 한화, 넥센 대파 

한화가 방망이의 힘으로 이틀 연속 넥센을 잡고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가 4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5득점했다. 송광민의 중전안타와 김경언의 2루타,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용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한상훈이 친 타구를 강정호가 흘리며 찬스를 이어갔고 정근우가 2루타를 쳐내며 5-0으로 달아났다.

넥센이 4회말 2점을 추격했지만 한화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6회초 정범모의 볼넷, 이용규-한상훈-정근우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송광민과 김경언도 적시타를 쳐내며 6회초에만 6점을 보탰다.

기세를 올린 한화는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넥센 마운드를 계속해서 두들겼다. 정범모는 8회초 오재영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이틀 연속 홈런을 신고했다. 20안타로 16득점하며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케일럽 클레이는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 2실점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넥센은 4회초 나온 강정호의 실책이 뼈아팠다. 앤디 밴헤켄은 5이닝 5실점했지만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마운드를 물려받은 장시환과 문성현이 9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했던 넥센 강지광은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들어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 SK 3-2 NC (마산) - ‘임훈 결승타’ SK, 이틀 연속 NC 제압 

SK가 오랜만에 이틀 연속 NC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기분 좋게 인천행 버스에 올라탔다.

SK는 1회초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1회말 이호준이 좌중월 2루타로 박민우를 불러들이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팀 선발 로스 울프와 찰리 쉬렉은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다.

8회 양팀은 공방을 이었다. SK는 선두타자 안정광이 중전안타, 루크 스캇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초구를 통타해 우중간 2루타를 뽑아내며 팀에 2-1 리드를 선물했다. NC도 물러서지 않았다. 선두 박민우의 볼넷에 이은 이종욱의 우익선상 2루타로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 임훈이 10회초 결승타를 쳐내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6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서 타격중인 임훈. [사진=스포츠Q DB]

박정배가 이어진 위기를 잘 틀어막은 SK는 10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조동화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임훈이 2루타로 조동화를 불러들였다. 9회말 등판한 박희수가 끝까지 경기를 매듭지으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SK 선발 울프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박희수는 1.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타격 선두 이재원은 이날도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0.445로 경기를 마쳤다.

◆ 롯데 5-6 삼성 (포항) - ‘이승엽 또 홈런’ 삼성, 롯데 꺾고 8연승 질주 

이승엽이 전날에 이어 또 홈런포를 가동한 삼성이 8연승 파죽지세를 달렸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1회초 정훈과 김문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채태인의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먼저 뽑았다. 삼성은 3회말 채태인의 실수 만회 적시타 등에 힘입어 추격에 성공했다.

▲ 이승엽이 전날 연타석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달 25일 목동 넥센전 당시 이승엽. [사진=스포츠Q DB]

삼성은 4회말 1사 후 전날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국민타자’ 이승엽이 솔로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잡았다. 5회에도 김상수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안타, 채태인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보태며 롯데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롯데는 6회초 정훈의 타점과 9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의 투런포로 뒤늦게 따라붙기 시작했지만 삼성의 필승 계투진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선발 김사율이 4.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삼성 박석민은 8회말 솔로포를 터뜨리며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임창용은 9회 히메네스에게 홈런을 맞긴 했지만 시즌 9세이브째를 사냥했다.

◆ LG 12-6 KIA (광주) - ‘타선 대폭발 21안타’ LG, KIA 마운드 맹폭 

LG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8명의 타자가 두 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 LG가 KIA를 대파했다.

2회초부터 LG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LG는 선두타자 정의윤을 시작으로 이병규(7), 최경철, 김용의, 오지환까지 안타 행렬에 동참하며 3점을 뽑았다. 3회초에도 조쉬 벨의 볼넷, 이병규의 2루타, KIA 안치홍의 실책 등을 묶어 2점을 더 달아났다.

LG의 맹폭은 4,5,6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LG는 4회 이진영의 적시타, 5회 박용택과 오지환의 타점, 6회 벨의 적시 2루타 등으로 KIA 마운드를 끊임없이 두들겼다. 경기 막판 3이닝 동안 내리 실점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뒤였다.

LG의 외국인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은 6.1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김용의는 생애 첫 5안타 경기를 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1안타 12득점하며 모처럼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KIA는 믿었던 데니스 홀튼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손도 써보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 백용환이 7회와 9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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