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이청용 "하나 되어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상태바
이청용 "하나 되어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23 0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팀 부주장에 선임, "팀의 승리가 먼저" 각오 밝혀

[파주=스포츠Q 이재훈 기자] “월드컵이란 목표로 하나 되어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27·볼튼)이 22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이청용은 월드컵에 대해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월드컵이란 것이 다가오는 게 상식적으로 느껴진다”며 “우린 아직 부족한 팀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21일 공식 주장으로 선임된 구자철(26·마인츠)에 이어 대표팀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주축멤버로 활약하며 2골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러한 이청용에게 골은 어떤 요소였을까. 그는 “골도 넣고 경기도 이기면 물론 좋다. 그러나 골보다도 팀의 승리가 먼저다”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이날 훈련으로 진행된 슛게임에서 중거리로 골을 넣기도 했다. 한때 별명이 '소녀슛'이라 불렸던 그에게 보기 드문 슛이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이청용은 “사실 그 별명(소녀슛)을 누가 붙여줬는지 모르겠다. 일단 좋은 찬스가 생긴다면 과감히 중거리 슛을 시도하려 한다”고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 [파주=스포츠Q 노민규 기자] 이청용은 아니라 파주 NFC에서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골도 좋지만 팀 승리가 먼저"라며 부주장으로써 각오와 책임감을 나타냈다.

정성룡(30·수원 삼성), 박주영(29·아스날), 기성용(26·선덜랜드)과 함께 두 번째 월드컵을 맞이해 느끼는 남아공 월드컵 당시와 현재 대표팀 분위기에 관련해서는 착실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분위기가 좀 더 젊어진 것은 사실이다. 확실히 선배들이 많던 4년 전에 비해 많이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그래도 월드컵이란 하나의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는 건 똑같다. 하루하루 준비를 잘 해 나가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젠 선배가 된 그에게 후배선수들에 대한 조언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조언해줄 것은 없다”며 “단지 월드컵이란 꿈 때문에 경기에서 긴장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이를 줄이면 큰 경기서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성숙한 의지를 보였다.

영국에서 시즌을 마치고 온 이청용에게는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가 낯설다. 그에게 있어 브라주카는 이번 입소기간에 감을 익혀야 하는 공이었다. 이에 이청용은 “사실 브라주카와 일반 공의 차이는 잘 못 느끼겠다. 그러나 공의 탄력이 워낙 좋아 공격수에게 편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청용도 이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일단 늘 조그맣게 서서 슈팅경기가 있었고 체력적인 부분에 본격적인 첫 훈련에 돌입했다”며 “앞으로 훈련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 같다.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준비 잘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슛게임과 함께 벌어진 7-7 미니게임에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러시아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도 이에 대해 “감독님이 러시아에 주전으로 나오는 미드필드 3명이 주요선수고 밀집해있기 때문에 측면을 이용하라 지시하셨다”고 말해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steelheart@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