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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 이정재 전도연, 부일영화상 최우수연기상...작품상 '무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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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 이정재 전도연, 부일영화상 최우수연기상...작품상 '무뢰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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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이정재와 전도연이 제24회 부일영화상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배우 권해효 조수향의 사회로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오승욱 감독의 하드보일드 멜로영화 '무뢰한'이 작품상과 최우수 여자연기상, 음악상을 휩쓸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무뢰한'은 살인자를 잡기 위해 그의 여자에게 접근하는 강력계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남길과 전도연이 주연을 맡았다.

▲ '암살'의 이정재와 '무뢰한'의 전도연이 제24회 부일영화상 남녀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전도연은 밑바닥 삶을 전전하는 술집여자 김혜경을 맡아 명불허전의 연기를 선보여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암살'의 이정재가 차지했다. 이정재는 올해 한국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최동훈 감독의 블록버스터 시대극 '암살'에서 조국을 배신하는 복합적 캐릭터의 임시정부대원 염석진 역을 맡아 2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폭넓은 세월을 흠잡을데 없이 연기해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공교롭게 영화 '하녀'에서 인상 깊은 앙상블을 이뤘던 전도연과 이정재가 각자의 영화로 올해 부일영화상 남녀 주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감독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수사극 '극비수사'를 휴먼 감성과 코믹 터치를 적절히 결합해 강렬한 잔상을 남긴 곽경택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녀 조연상은 사회성 짙은 작품에서 열연한 배우들의 몫이었다. 도심 재개발 철거민 사망사건을 소재로 한 법정영화 '소수의견'의 이경영과 여성 감정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룬 '카트'의 문정희가 차지했다. 남녀 신인상은 '소셜포비아'의 변요한과 예술영화 '봄'의 이유영, 신인 감독상은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이 수상했다.

이외 촬영상은 지난해 개봉작인 '해무'의 홍경표 촬영감독, 각본상은 '소수의견'의 손아람 작가, 음악상은 '무뢰한'의 조영욱 음악감독, 미술상은 '암살'의 류성희가 수상했다.

부산일보가 주최하는 부일영화상 시상식은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를 대상으로 15개 부문의 수상자를 고르는 영화제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시상이 이뤄진다.[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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