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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현장Q] 국민 100세 시대! 전문화된 운동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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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현장Q] 국민 100세 시대! 전문화된 운동사가 절실하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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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전문가의 역할과 진로를 위한 토론회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 개발을 고민해야”

[300자 Tip!]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머잖아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다 보니 '건강'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사 중 점점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100세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인생 후반부 삶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 때문에 ‘예방과 건강 증진’이라는 건강 패러다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새로운 건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운동사의 역할과 활동도 재조명되고 있다. 운동사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과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힘을 얻고 있다.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현대인에게 운동은 건강관리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습관이야말로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이를 위해 보다 사회적이고 교육적인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대한운동사협회와 대한운동학회는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서울여대에서 '운동을 통한 저출산 고령사회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제15회 운동사대회 2014 운동학 학술대회' 를 개최하고 운동전문가의 활성화와 진로 확대를 위한 대토론회를 가졌다.

첫날 오후 2시부터는 운동전문가 취업 진로 확대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명천 단국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 자리에는 한국스포츠개발원 이용식 박사를 비롯해 정경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용권 전주대 교수, 오연풍 군산대 교수, 김승겸 교육부 연구사, 오정화 서울시청 운동처방사  등이 참석해 운동전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모색했다.

▲ 대한운동사협회와 대한운동학회는 운동전문가의 활성화와 진로 확대를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대책 등이 오갔으며 취업성공 사례도 발표됐다.

◆ 더욱 넓어진 운동전문가 역할, 확실한 플랜이 필요하다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력증진 센터들이 잇따라 건립되고, 이곳에서 체력측정이나 운동 상담 등이 시행되면서 운동처방사들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 25개 보건소에서 전문 운동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운동사들의 역할이 체육 분야를 넘어 보건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06년 이후 건강증진사업이 건강생활실천사업으로 전환되며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운동 사업이 전개되고 있어 운동사들의 비중도 늘고 있다.

하지만 많아진 수요에 비해 운동사들 앞에 놓여 있는 현실은 그다지 녹록치 않다.  토론자들은 운동사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정화 서울시청 운동처방사는 “보건 영역에서 운동처방사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운동사가 체육전공자들의 체육 영역을 빼앗는 견제 대상이 아니라 보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운동처방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했다. “운동처방사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활동 영역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의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 학교 체육의 중요성을 증대시키는 ‘운동사 활성화 강조’

최근 학교 교육에서 체육교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2012년과 2013년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정규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체육시간이 늘어났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김승겸 교육부 연구사는 체육교육에는 여러 가지 순기능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체육활동은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자신감을 향상시켜 수업 집중력도 높여준다.  의료비용 감소와 체력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일반 학생들이 참여하는 스포츠클럽 활동과 리그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여학생 체육활성화를 위해 여학생 팀 1000개 팀을 추가 지원하며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배움이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는 방침이다.

김 연구사는 “학생들의 건강한 체력과 인성 함양을 위해서는 학교체육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꿈과 끼를 끼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 지원을 위한 e스쿨을 구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사는 또 “학창시절의 스포츠 활동 경험과 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생활체육으로 연결되며 의료비 감축과 건강수명 연장, 생활체육 확대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학교 체육 활성화가 운동사와 스포츠 산업의 수요 확대를 가져올 것이다”고 예상했다.

◆ 국민 건강을 위한 부처 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시기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보건·체육·스포츠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심으로 다양한 업무가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부처의 ‘칸막이 행정’으로 독자적인 정책만 진행됐을 뿐 연계성 부족으로 제대로 된 협력 사업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포츠산업이나 건강사업, 실버사업 등의 비중이 커지면서 두 부처 간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하고 있다.

한국스포츠개발원 이용식 박사는 “두 부처 간의 정책 공조 및 협력은 모두가 윈윈 전략일 때 가능하다. 조직마다 분야에 맞는 특색 있는 인력을 발굴 육성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최근 사회문제는 어느 한 부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러 부처가 함께 해결해야 할 복합적인 문제로 확대되는 추세다”며 부처 간 공조와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리고 보건복지부와 문체부의 정책을 예로 들었다. 보건복지부는 '헬스플랜 2020'을 수립하고 건강수명을 71세에서 75세로 4년 연장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12년까지 노인 표준운동프로그램을 개발, 운동교실 등을 확대 운영해왔다.

문체부도 장수체육대학을 운영하고 시군구 생활체육회 어르신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해 노인운동용품 활용을 위한 강습회를 실시해왔다. 이처럼 두 부처에는 비슷한 사업들이 많아 충분히 협력하고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용식 박사는 생활체육지도자나 건강운동사 등을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면 부처별로  운영하는 사업에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보건체육세미나 또는 공청회 등을 통해 포괄적인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또 부처 간에 정책 등을 공동 발의하고 적절한 운동 기획을 공동 개발하고 협의할 수 있다.

또한 보건체육진흥법 내 공동기금 조항을 마련하거나 보건체육사업 정비 및 집행 등 재정적인 협력도 가능해진다.

이용식 박사는 “각 부처 간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서는 국민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 양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운동사,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 개발 있어야

운동 관리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면서 운동사들의 역할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우선 자격제도 정립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탄생한다.

2015년 1월부터 건강운동관리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이들의 활약이 눈에 띄게 증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보건소를 포함해 건강보험공단 운동센터, 노인복지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것이며 지역 병원과 연계하여 환자의 운동처방 및 교육을 시행하게 된다.

전문병원에서 운동사의 채용도 증가할 것이다. 물리치료만으로는 부족했던 재활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운동사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운동부에서 운동손상관리 전문 운동사의 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용권 전주대 교수는 “운동사는 새로운 도전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더 체계적인 발전 플랜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병원이나 체육센터 등에서 이들이 필요한 이유는 단순히 체력 강화뿐만 아니라 기능 회복과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포츠과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고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 운동사란?

체육과 운동학적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체력 검사는 물론 운동 계획, 운동처방, 운동 프로그램 구성, 상담 등을 하는 전문 인력이다. 또한 운동선수들의 기술지도와 부상 관리, 재활 등 선수들의 건강관리까지 맡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노인, 여성 및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사업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체육시설을 포함해 피트니스센터, 스포츠클리닉 등 체력단련 사업과 스포츠의학센터, 보건소에서 일하고 있다.

[취재후기]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70%에 달한다. 운동사들의 역할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 특히 운동사들의 활동 영역이 늘어나고 많은 곳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 이들의 실력 향상이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운동사들의 역할이 체계적으로 재정립되고 활동 영역이 확대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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