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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 '사도' 송강호 "정우성보다 인기 많은 유아인, 맨땅에 헤딩하듯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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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 '사도' 송강호 "정우성보다 인기 많은 유아인, 맨땅에 헤딩하듯 연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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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포츠Q 용원중기자] '사도’의 주연배우 송강호가 후배 유아인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사도’ 야외  무대인사에 참석한 송강호는 “8년 전에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으로 이 무대에 선 이후로 처음 참석한다. 그때보다 시민들이 더 많이 오시고, 열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한 뒤 “정우성보다 유아인이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 배우 송강호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사도' 야외무대인사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또한 송강호는 “그동안 많은 작품을 하면서 이미지가 좋았는데 이번 '사도'의 영조 역으로 완전히 비호감으로 찍혀서 이미지가 고약해진 것 같다”고 말한 뒤 “하지만 ‘사도’ 속 이야기는 사람들이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접했을 때 그 다른 느낌을 여러분과 함께 느끼는 게 좋았다"고 진정 어린 소감을 토로했다. 

특히 아버지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유아인에 대해 “사도세자는 감정에 있어 진폭이 크다. 이런 광인의 모습의 역할을 하다보면 배우들은 기술적인 연기에 유혹되기 마련인데 유아인은 그것을 경계하고 맨땅에 헤딩하듯, 감정의 결대로 내던지듯이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선배로서 너무 대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송강호는 “20주년을 맞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해외 게스트들과 얘기해보면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우뚝 선 것은 여러분들의 열정과 폭발력 덕분인 것 같다. 여러분들의 영화 사랑 마음을 오늘 절실히 느꼈다. 부끄럽기도 하고 경건해졌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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