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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점입가경' 4강 경쟁 본격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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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점입가경' 4강 경쟁 본격 스타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2.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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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까지 합류, 하위권 2팀 고춧가루도 변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2013~14 NH농협 V리그 4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남자부 포스트시즌 티켓 두장의 행방이 여전히 안개 속이다.

올시즌부터 V리그 남자부는 3·4위간의 승점차가 3점 이내일 경우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3위는 승점 35의 우리카드. 지난 8일 최하위 한국전력을 꺾고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일단 한숨을 돌렸다. 4위 대한항공과의 지난 5일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3위가 위태로웠으나 한국전력을 맞아 분위기를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12일 현대캐피탈을 만나고 주말 LIG와 맞대결한다. 험난한 일정이다.

승점 32로 4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로부터 영입한 세터 강민웅(29)과 주포 마이클(28)의 호흡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강민웅 영입 후 거둔 2승은 모두 치열하게 순위 경쟁중인 우리카드와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 오는 11일 한국전력, 15일 러시앤캐시 등 하위권과의 경기가 잡혀 있어 두 결전을 통해 3위로 치고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2파전으로 끝날 것 같던 싸움에 LIG손해보험(승점 29)이 끼어들었다. 지난 9일 현대캐피탈에 풀세트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린 LIG손해보험은 승점 2점을 추가하며 4위 대한항공에 3점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중반까지는 무기력한 경기로 무너지곤 했지만 김요한(29) 복귀 후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V리그 통산 4승 53패로 밀리던 '천적' 현대캐피탈을 무려 704일만에 역전승으로 꺾은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3연승에 성공한 LIG손해보험은 13일 삼성화재를 만나 연승에 도전한다. 16일에는 우리카드와 맞대결한다.

여기에 하위권 2팀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한국전력(승점 17)은 도깨비 팀이다. 무기력한 경기로 패배가 잦지만 지난달 29일 2위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었다. 비록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비소토(31)-전광인(23) 쌍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막내 러시앤캐시(승점 26)는 지난 9일 선두 삼성화재를 3-0으로 완벽히 눌렀다. 젊은 선수들의 신바람이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는 팀이다. 중위권 팀들은 이 두 팀과의 경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배구연맹은 전반기가 끝난 지난달 21일 프로배구의 시청률과 관중이 가파른 상승세라고 밝혔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순위경쟁을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다.

1,2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선두 다툼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준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배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한 주다.

sportsfactory@spro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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