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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 오페라 '호수의 여인' '운명의 힘' 스크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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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 오페라 '호수의 여인' '운명의 힘' 스크린으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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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 실황인 '호수의 여인'과 '운명의 힘'이 24일 스크린에서 막을 올렸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에서 연중 상영하는 ‘The Met: Live in HD 2015' 시즌 여덟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는 '호수의 여인'은 로시니 작곡의 낭만 오페라로, 올해 2월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처음 선보였다.

호수의 여인 엘레나와 말콤은 연인사이다. 스코틀랜드의 왕 쟈꼬모는 미녀로 알려진 엘레나를 보기 위해 사냥꾼 우베르토로 변장한다. 우베르토의 정체를 모르는 엘레나는 쟈꼬모에게 친절을 베풀고, 쟈꼬모는 사랑에 빠진다. 왕정과 반란군의 전쟁에 휩싸인 스코틀랜드. 엘레나는 반란군 말콤과 비밀리에 사랑을 지속하고, 쟈꼬모는 엘레나를 보호해줄 것이라 약속하며 사랑을 고백한다.

▲ 메트 오페라 '운명의 힘'(사진 위)과 '호수의 여인' 공연 장면

'호수의 여인'은 신비한 하프 소리와 사냥 호른 소리, 대규모의 합창과 오케스트라로 세 남녀의 낭만적인 이야기와 권력 투쟁을 풀어낸다. 이번 시즌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를 이끈 미켈레 마리오티의 지휘 아래 벨칸토 레퍼토리의 슈퍼스타 조이스 디도나토가 신비한 호수의 여인 엘레나를,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가 쟈코모 역을 맡아 고난도 성악 테크닉을 선보인다.

11월20일까지 코엑스, 센트럴, 목동, 신촌, 분당 킨텍스 등 6개점에서 상영되며 티켓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5천원이며 메가박스 VIP 회원은 15% 할인된다.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은 비운의 세 남녀를 다룬 사랑 이야기다. 지난해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 상영작으로 오페라 스타 요나스 카우프만이 주연을, 작품마다 파격적인 무대연출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 마르틴 쿠세이가 연출을 맡았다.

잉카의 마지막 귀공자인 알바로는 칼라트라바 후작의 딸 레오노라와 사랑에 빠지고 함께 달아나기로 한다. 도피 과정에서 후작에게 발각된 알바로는 실수로 그를 죽이게 되어 레오노라와 헤어지게 된다. 몇 년 동안의 모험 끝에 알바로는 수도사가 돼 수도원에 살고 있는 레오노라를 찾아온다. 레오노라의 오빠인 카를로는 알바로가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결투 중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 카를로는 마지막 힘을 다해 레오노라를 칼로 찌른 후 함께 죽고, 알바로는 둘의 죽음에 절규하며 자신의 운명을 저주한다.

요나스 카우프만(알바로 역)과 아냐 하르테로스(레오노라 역)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 비극적인 연인으로 열연한다. 바이에른 국립가극장 오케스트라가 베르디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풍부한 선율을 연주하며 애셔 피쉬가 지휘봉을 잡았다.

12월4일까지 코엑스, 센트럴, 목동, 신촌, 분당, 킨텍스, 대구, 광주, 해운대 등 9개점에서 상영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 및 예매는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1544-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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