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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오페라발레단 비극발레 '마농', 롯데시네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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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오페라발레단 비극발레 '마농', 롯데시네마 개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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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수작 '마농'을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롯데시네마의 '세계 명작 오페라 및 발레 시리즈' 9탄으로 선보이는 '마농'은 프랑스 소설가 아베 프로보의 '마농 레스코'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짜여졌다. 소설은 루이 15세 왕정시기인 1731년에 출간됐으며 이후 19세기에 오페라로, 1912년에 영화로 각각 각색됐다.

‘마농’은 매력적이지만 순진한 여인이 운명의 희생양이 돼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 3막 발레다. 이야기는 아름다운 여주인공인 마농이 프랑스 파리근교 수녀원으로 가는 도중 마주친 학생인 데 그리외의 시선을 사로잡고, 결국 두 사람은 파리로 도피하면서 시작한다. 그러나 마농의 오빠인 레스코는 곧 두 사람의 은신처를 찾아내고는 돈 많은 권력자의 구애에 응하라고 동생을 설득한다.

 

결국 마농은 사치스런 생활의 유혹에 굴복하고 데 그리외를 조금씩 도박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그 후 마농은 매춘 혐의로 루이지애나 유형지로 추방되는데 그곳에 데 그리외도 따라간다. 여기서 교도소장이 그녀에게 흑심을 품자 데 그리외는 그를 죽이고 만다.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늪지대로 도피하고 여기서 마농은 데 그리외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

발레 ‘마농’은 1973년 영국계 안무가인 케네스 맥밀란에 의해 탄생했으며 90년에는 파리오페라발레단 레퍼토리로 채택됐다.

특히 이번에 상영되는 프로덕션은 프랑스 최고의 발레리나 오렐리 뒤퐁이 만 42세로 은퇴하는 고별 무대로 더욱 화제가 됐다. 안정적인 테크닉과 탁월한 작품 해석력이 돋보이는 뒤퐁은 ‘돈키호테’, ‘잠자는 숲속의 미녀’, ‘실비아’, ‘라 실피드’ 등 파리오페라발레의 주요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무용 감독은 영화 ‘블랙스완’에서 나탈리 포트만의 상대 남자 무용수역으로 출연하고 실제 결혼까지 한 벤자민 밀피에가 맡았다. 벤자민 밀피에는 뉴욕시티발레단 수석 무용수로서 이름을 날렸으며, 2012년 ‘LA 댄스프로젝트’를 창단하는 등 자신만의 독특한 무용 세계를 만들어갔고 올해부터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안무 총괄을 맡고 있다.

이번 상영작에서는 오렐리 뒤퐁의 인터뷰 영상과 무용감독인 벤자민 밀피에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1일부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브로드웨이(강남), 월드타워, 홍대입구, 김포공항, 인천, 수원, 평촌, 대전, 대구 성서, 울산, 부산 본점, 광주 수완관 상영. 롯데카드로 현장 결제하는 관객들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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