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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겸손하게 월드컵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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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겸손하게 월드컵을 준비하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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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은 일러, 러시아전에 초점 맞출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겸손한 마음으로 내일부터 다시 준비하겠다.”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가나전 참패 후 겸손함을 보이며 남은 기간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조르당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수비 조직력에 허점을 보이며 0-4, 4골차 참패를 당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표팀의 핵심인 그는 이날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5분 공격수 압둘 와리스에게 강한 백태클을 들어갔다가 옐로카드를 받았을 뿐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기성용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통해서 모두들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우리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많이 느꼈기 때문에 겸손한 마음으로 내일부터 다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명보호는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역습 상황 차단에 중점을 두겠다던 홍명보 감독의 말과는 달리 가나 공격수들의 역습에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기성용은 이에 대해 "축구라는 것이 개인이 잘해도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 좋았다면 안 좋은 것“이라며 "오늘은 생각했던 것보다 부족한 경기력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오늘 같은 경기를 한다면 월드컵에서 많이 힘들 것"이라면서도 "오늘 경기가 전부는 아니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전까지 오늘의 결과를 가져갈 필요도 없다. 무엇이 왜 잘못됐는지 살펴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전에 모든 것을 100%로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닷새간의 짧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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