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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국-1966년 북한'은 월드컵 최고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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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국-1966년 북한'은 월드컵 최고 이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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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월드컵 최고의 충격 리스트에 한국-북한 올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과 북한이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킨 나라에 선정됐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언론 에미리트247은 10일(한국시간)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월드컵 빅매치 경기들을 소개했는데 이중 2002년의 한국과 1966년의 북한이 포함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은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연장 후반 안정환의 골든골로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을 꺾은데 이어 이탈리아까지 잡은 한국은 8강에서 스페인을 상대했다.

에미리트는 “한국이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의 전략으로 8강 스페인전을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며 “현재 한국대표팀 감독인 홍명보가 마지막 승부차기 골을 넣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 2002년 한국과 1966년 북한이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이변을 연출한 국가로 선정됐다. [사진=에미리트247 캡처]

매체는 “한국은 승부차기마저 5-3으로 이기며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랐다”며 이운재가 당시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선 호아킨의 슛을 몸을 날려 막는 사진을 메인으로 실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무너뜨린 북한도 자세히 다뤘다. 북한의 이탈리아 격파는 세계 축구계에 큰 사건이었다. 이탈리아는 시종일관 북한의 골문을 노리다 역습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북한은 이 경기 승리로 아시아팀 사상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박두익은 지난 2일 ESPN이 선정한 아시아 월드컵 영웅 10인에 홍명보, 박지성, 안정환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에미리트는 “북한은 이후 8강에서 포르투갈에 3-5로 패하며 탈락했지만 그 위업은 BBC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정도였다”며 북한의 퍼포먼스를 극찬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는 2002 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전 당시 카드섹션 글귀로 ‘AGAIN 1966’을 내걸며 이 경기를 이탈리아의 기를 꺾은 적이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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