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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강기영, '싸우자 귀신아' 'W' 책임지는 코믹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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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강기영, '싸우자 귀신아' 'W' 책임지는 코믹 캐릭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7.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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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다 같은 코믹 연기가 아니다.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W'로 월화수목을 채우고 있는 배우 강기영이 작품마다 결이 다른 코믹 연기로 극을 더욱 즐겁게 만들고 있다.

강기영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미스터리 동아리 '고스트넷'의 회장 최천상 역을 맡고 있다.

최천상은 후배 김인랑(이다윗 분)과 티격태격하는 '덤앤더머 만담 듀오'로 활약 중이다. 강기영은 실제로는 10여 살 나이 차이가 나는 이다윗과 절친한 선후배 사이를 연기하는 데 어색함이 없다. 최천상은 귀신에 대한 호기심이 많으면서도, 겁이 많아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주로 보여준다. 

▲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 강기영(최천상 역)은 후배 김인랑(이다윗 분)과 자연스런 호흡을 보이며 '덤앤더머 만담 듀오'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 tvN '싸우자 귀신아' 방송화면 캡처]

대부분, 극의 '감초'는 분량이 많지 않고 양념처럼 기능하기 마련이지만 최천상의 비중은 두 남녀 주인공에 뒤지지 않는다. '싸우자 귀신아'는 '악귀 퇴치'를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이 때문에 동아리 회장인 최천상은 키 플레이어로 기능한다.

특히 지난 3회에서는 최천상이 악귀에게 목숨을 잃을 뻔하는 위기에까지 처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으스스한 공포가 혼재하는 이 작품에 갖가지 코믹한 대사와 몸을 날리는 연기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싸우자 귀신아'에서 '덤앤더머 선배'를 연기한다면,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에선 주로 주인공 한효주(오연주 역)와 호흡을 맞춘다.

강기영이 맡은 캐릭터는 오연주(한효주 분)의 의국 동료 강석범이다. 강석범은 연주의 절친한 친구로 서로 온갖 꼴을 다 봐,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드라마에 흔하지 않은 '남자 사람 친구'다. 강석범은 오연주를 상대로 수위 높은 농담도 꺼리지 않고, 그를 한심하게 쳐다보는 표정 연기 등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 수목드라마 'W(더블유)'의 강기영(강석범 역)은 주인공 한효주(오연주 역)의 편한 친구지만 인상적인 말과 표정 연기로 그만의 개성을 잘 표출하고 있다. [사진= MBC 'W' 방송화면 캡처]

강석범은 절친한 오연주에게 '일침'을 날리며, 작은 대사라도 맛깔나게 살리는 그만의 연기로 극에 활기를 더해준다. 온갖 불만과 투정을 입에 달고 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강기영은 앞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수셰프 허민수 역을, '고교처세왕'에서는 고등학생 조덕환 역을 맡은 바 있다. 해당 작품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모두 여름에 방송된 작품들이다. 올 여름 역시 특유의 유쾌함으로 시청자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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