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뛰는 리그는 다르지만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나란히 안타를 쳤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결장했다.
김현수는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짜릿한 손맛을 본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94로 떨어졌다.
최근 플래툰 시스템 때문에 들쑥날쑥하게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김현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선 김현수는 토론토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3루수 방면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토론토 3루수 크리스 코글란이 빠르게 잡아 1루로 던졌지만 김현수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전날 2루타에 이어 번트로 타격 센스를 발휘한 김현수다.
허나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상대 2루수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7회와 9회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에서는 볼티모어가 1-2로 졌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트 리버캣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은 이날 라스베가스 51s(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황재균은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트리플A 시즌 타율을 0.278로 끌어올렸다.
전날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던 황재균은 이날 2루타 1개와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역시 1루 땅볼로 아웃된 황재균은 세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6회 선두타자로 나온 황재균은 바뀐 투수 케빈 맥고완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트리플A 3번째 2루타.
기세가 오른 황재균은 8회 1사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후속타자들이 볼넷 2개를 골라내면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새크라멘토는 1-4로 졌다.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추신수는 팀의 0-5 패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봐야 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9경기에 나서 타율 0.227(35타수 8안타)에 홈런 없이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오승환도 휴식을 취했다.
오승환은 뉴욕 양키스와 방문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가 2-3으로 지는 바람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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