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웨덴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다.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에 이어 ‘팀 김창민’까지 스웨덴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 예선 5차전에서 4-5로 졌다.

첫 3경기 네덜란드와 일본, 미국을 연달아 꺾으며 선두를 달리던 대표팀은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중국에 4-9로 졌고 이어 스웨덴에도 잡히며 2연패, 공동 5위까지 추락했다.

남자 컬링 대표팀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4승 5패로 예선 탈락했는데 스웨덴은 금메달을 수확했던 팀이다. 한국은 올림픽 예선에서 스웨덴에 2-7로 졌는데 이날은 9엔드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점수를 잃으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대표팀 뿐만이 아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올림픽 결승에서 스웨덴의 거침 없는 샷 속에 실수를 연발하며 우승을 놓쳤고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졌고 5위에 그쳤다.

1엔드 후공을 잡고 1점을 올린 한국은 이후 스웨덴과 계속 1점씩 주고받았다. 4-4에서 시작한 10엔드. 한국은 스틸을 위해 분전했지만 노련한 스웨덴을 상대는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1점을 얻어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총 13개국이 참가했는데 라운드 로빈 방식의 예선을 거친다. 1,2위 팀은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고 3위는 6위, 4위는 5위와 단판 대결을 펼쳐 나머지 4강에 오를 2팀을 가린다.

한국은 4일 캐나다와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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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