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지법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주전 유격수가 된 김하성이 장타 본능을 선보이며 넥센의 후반기 첫 스윕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회말 투런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넥센의 10-6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첫 주전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는 김하성은 신인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강정호의 빈자리를 우려됐지만 김하성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김하성은 대단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김하성에게 100점 만점에 80점을 줄 수 있다"며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리틀 강정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기록을 올리고 있다. 주전 유격수 첫 시즌 임에도 벌써 홈런 14개를 때려냈다. 타율도 0.287까지 끌어올리면서 파워와 정확도를 겸비한 타격 실력을 뽐냈다. 또 지난 26일 SK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김하성은 최근 10경기에서 35타수 12안타, 타율 0.343의 상승세를 타며 하위타선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2회말 kt 선발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때려냈다. 5회 볼넷도 얻어낸 김하성은 9-4로 앞선 6회 2사 1루 상황에서 적시 3루타를 때려내 쐐기를 박는 타점을 올렸다.
넥센 타선은 김하성외에도 브래드 스나이더의 3회와 6회에 터진 멀티 홈런, 박병호의 시즌 33호 투런 아치 등 장단 16안타를 뽑아내 10점을 올렸다. 하지만 투수진에서는 선발투수 문성현이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이상민이 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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