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LA 다저스의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은 선발 자원 브렛 앤더슨이 워싱턴 타선을 이기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3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앞으로 선두 수성 여정이 험난해졌다.
앤더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서 5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의 화력을 못이긴 다저스는 3-8로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다저스가 네 경기를 내리 진 것은 2013년 9월 14일~17일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4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시즌 50패(62승)째를 기록, 승률이 0.554까지 떨어졌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는 3.5경기로 좁혀졌다. 샌프란시스코도 최근 4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워낙 전력이 탄탄한 팀이라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올 수 있다.
다만 다저스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4연패 늪에 빠지는 동안 불펜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피츠버그와 원정 시리즈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아 내용과 결과 모두 불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이날은 초반부터 열세에 놓였다. 앤더슨은 2회초 1사 2루에서 이안 데스몬드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준 뒤 6회 안타 4개와 2루타 2개, 볼넷 1개 등으로 5점을 더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이때 승부가 완전히 워싱턴 쪽으로 기울었다.
다저스는 9회말 칼 크로포드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1, 2선발이 아니면 승률이 낮은 다저스는 4연패의 깊은 늪에 빠져 선두 자리를 보장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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