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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설영우, 클린스만호 6월의 수확 [엘살바도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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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설영우, 클린스만호 6월의 수확 [엘살바도르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6.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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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월 A매치 2연전에서 포백(four back) 수비라인에 새로운 변화를 줬다. 주전 선수들이 개인 일정과 부상을 당해 소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센터백 김민재(27· 나폴리)는 군사훈련으로 빠졌고 김영권(33·울산 현대)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오른쪽 풀백을 맡은 김문환(28·전북 현대)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새로운 수비 자원을 시험하고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지수(29·포르티모넨세)와 설영우(25·울산)가 눈도장을 찍었다.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6월 A매치에서 1무 1패에 그친 클린스만호의 커다란 수확이다.

박지수가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엘살바도르와 축구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동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br>
박지수가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엘살바도르와 축구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동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키 187cm로 이번 대표팀 수비수 중 최장신이었던 박지수는 이번 2연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16일 페루전에서는 전반 초반 다른 수비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후반 초반에는 페널티박스 가운데에서도 상대 공격을 몸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박지수는 이날 걷어내기 2회, 슈팅 차단 3회로 페루 공격을 막았다. 패스 34회 중 31번을 성공하며 공격 전개도 이끌었다.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상대 선수와의 일대일 경합 6회 중 3회를 성공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는 2회 모두 이겼다. 걷어내기는 2회, 슈팅 차단은 1회였다.

박지수는 올해 1월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그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했다. 주전 자리를 확보하며 지난 시즌 1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에는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박지수는 엘살바도르전을 마치고 “전진 패스를 많이 넣고 더 빠르게 공격적이게 패스를 많이 주는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포지션의 김민재와의 경쟁과 관련해선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서로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라고 했다.

설영우가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엘살바도르와 축구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설영우는 엘살바도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3월 김진수(전북)의 부상으로 대표팀에 대체 발탁됐으나 그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페루전에서 마침내 오른쪽 풀백으로 데뷔전을 치러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재성(31·마인츠), 황희찬(27·울버햄튼) 등과 활발한 패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설영우는 이날 일대일 경합에서는 12번 중 7번을 이겼고 3번의 공중볼 경합에서는 2번 승리했다. 패스 69회 중 64회(93%)를 성공했다.

설영우는 2020년 울산에서 K리그1에 데뷔했다. 2021년 주전 자리를 쟁취해 영플레이어(신인왕)상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울산이 치른 18경기 중 17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설영우는 경기 후 “엘살바도르 선수들이 기술이 좋아 수비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이)강인(마요르카)이나 희찬이 형이 기술이 좋아서 제게 공이 잘 들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오른발잡이라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을 때) 공격적으로 나가면 슈팅도 할 수 있어서 공격 옵션이 더 많다. 왼쪽에 있으면 공을 소유하는데 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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