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당초 'GD와 친구들'(가제)로 알려진 김태호PD와 지드래곤(G-Dragon, GD)의 신규 예능 '굿데이'가 베일을 벗었다.
MBC는 16일 "김태호PD와 GD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있는 '굿데이'(Good Day)의 편성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태호 PD가 MBC 퇴사 후 3년 만에 다시 MBC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독립 제작사 테오(TEO)를 설립하며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이어온 김태호 PD는 이번 '굿데이'를 통해 MBC와의 협력을 시작한다.
'굿데이'가 주목받은 또 다른 이유는 지드래곤의 단독 예능이라는 점이었다. 특히 지드래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8년 만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지드래곤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그는 휴식기 동안 품었던 생각들을 풀어내며 "어린 시절 동경하던 가수들이 한 무대에서 노래하던 모습,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형들과 웃으며 노래하던 추억이 지금도 좋은 날로 기억된다"고 전했다. 이어 "어쩌면 모두가 원하고 있을 그 날을 위해 판을 벌여보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위트 넘치는 입담으로 예능감을 뽐내온 지드래곤의 '예능 천재' 모습과 녹음실에서 엿볼 수 있는 '본업 천재' 모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출연을 논의 중인 아티스트들도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했다. 가요계 후배인 에스파, 데이식스는 물론 배우 황정민,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방송인 정형돈, 조세호 등이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알렸다.
그중 정형돈은 이미 지드래곤과의 첫 촬영을 마쳤다. 지난 2013년 방송된 '무한도전' 가요제 이후 12년만에 재회한 이들은 동묘에서 진행된 첫 촬영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 이외에도 데프콘, 조세호, 코드 쿤스트 등 지드래곤의 '절친 라인'이 각각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함께 만나며 프로그램의 색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현재 지드래곤은 '내일은 늦으리', '하나 되어', 'We Are The World', '붉은 노을' 같이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할 곡을 구상하고 있다. 노랫말은 프로젝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채워진다. 지드래곤은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협업하며 한 해를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노래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굿데이'는 2025년 상반기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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