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27 03:23 (목)
KIA 물리친 오지환 결승타, 만원관중 앞에서 LG 가을야구 재촉
상태바
KIA 물리친 오지환 결승타, 만원관중 앞에서 LG 가을야구 재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5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현종 상대 재역전 2타점 적시타…5-3 승리로 5위 KIA와 1경기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LG가 공동 4위 KIA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가을야구를 재촉했다. 2만6000명 만원관중 앞에서 오지환의 결승타로 LG가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7⅓이닝 2실점 호투와 결승 적시타를 떄린 오지환의 활약을 묶어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운 KIA를 5-3으로 꺾었다.

전날까지 KIA와 공동 4위였던 LG는 64승 66패 1무가 되며 KIA(63승 67패 1무)를 1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 LG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와 2016 KBO리그 홈경기에서 역전 결승타를 때린 오지환과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로 5-3으로 이기고 단독 4위가 됐다. [사진=스포츠Q(큐) DB]

LG는 1회말 문선재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지만 5회초 강한울에게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한 뒤 6회초 브렛 필의 적시타로 리드를 뺏겼다. 하지만 필이 무리해서 2루로 달리다가 아웃된 것이 분위기를 바꿨다. 만약 필이 아웃되지 않았다면 계속 2사 1, 3루 또는 2, 3루 기회가 이어져 추가실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LG는 곧바로 6회말 역전에서 성공했다. 첫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2루타와 상대 유격수 야수선택, 양석환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고 오지환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맞은 뒤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차를 만들었다.

그 사이 허프가 호투했다. 허프는 5회초와 6회초에 실점하긴 했지만 8회초 1사까지 7⅓이닝을 던지며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호투,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KIA의 8회초 공격을 잘 막아낸 LG는 8회말 유강남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임정우가 9회초에 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LG는 2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5회말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회말 수비 때 안타와 야수선택,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추가 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LG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양현종을 내보내고도 역전패를 당했기에 KIA로서는 타격이 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