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의 위력이 약화되면서 내륙에 내려졌던 태풍경보가 태풍주의보로 하향됐다. 태풍 솔릭의 진로가 변경되면서, 태풍 피해는 지역별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9호 태풍 솔릭과 20호 태풍 시마론이 약화된 이후 제 21호 태풍 제비가 발생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기상청은 오전 7시30분 기준 육상 지역에 내려진 태풍경보를 모두 해제하고 태풍주의보로 대체했다. 현재 태풍경보가 유지되는 곳은 남해동부 먼바다, 남해동부 앞바다, 동해남부 지역이다. 태풍 솔릭의 진로 변경으로 서울, 경기를 비롯해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늦게까지 경북 북부와 울릉도는 30∼80㎜, 경북 남부와 대구는 5∼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충주 동쪽 약 30km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어 오후 3시쯤 원산 동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솔릭'은 전날 목포 앞바다에 상륙할 당시 최대풍속 35m/s(시속 126km)에 달하는 강한 중형급 태풍이었으나, 내륙을 관통하면서 기세가 약화돼 현재(24일 오전 7시40분) 기준 강도는 '중' 규모는 '소형'으로 하향조정됐다.
태풍으로 지금까지 신안 가거도에 318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고 큰 나무가 쓰러질 정도의 초속 37.3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강풍과 많은 비가 내려 고흥에서는 아파트 담장이 무너져 지나가던 10대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 주택에서는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밤사이 전남 곳곳에 강풍과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솔릭'이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점은 이날 오전 9시로 알려졌다. 이어 우리나라는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 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지역에 따라 누적 강수량이 300㎜가 넘는 곳이 있어 태풍 솔릭 피해 규모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겠다.
태풍 솔릭에 이어 일본으로 북상했던 20호 태풍 시마론은 일본 열도를 통과해 동해로 나왔다. 현재 독도 동남동쪽 약 250 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디.
여기에 제 21호 태풍 제비의 등장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식적인 내용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태풍 후보가 될만한 열대저압부가 관측된 상태다. 태평양을 나돌고 있는 열대저압부 중에서 세력이 강한 것이 태풍이 되는데, 합동태풍경보센터가 확인 중엔 열대저압부 중에서 제 21호 태풍 제비가 등장하게 된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 신세계 그룹의 대형 매장들은 개점 시간 11시로 연기했다. 태풍 솔릭이 약화되었지만 시민들은 추가 피해 가능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서울, 부산, 대구, 충청, 영광, 제주도 등 지역별 자세한 날씨를 확인하기 위해선 기상청 기상 특보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상청은 기상특보와 동네예보 시스템을 통해 내일 날씨, 주간날씨, 일주일 날씨, 태풍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예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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