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27 03:23 (목)
피아니스트 김다솔, 슈만 '터치'한 DG 데뷔음반 발매
상태바
피아니스트 김다솔, 슈만 '터치'한 DG 데뷔음반 발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5.21 2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무대에서 활약 중인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도이치 그라모폰 데뷔앨범 'Dasol Kim Plays Schumann'을 21일 발매했다.

투명한 서정성과 섬세한 연주력을 자랑하는 김다솔의 데뷔 앨범에는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아라베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감정이 돋보이는 신비로운 ‘유모레스크’, 수많은 움직임과 유연성 속에서 아름다움이 극대화되는 ‘크라이슬레리아나’ 전곡이 수록돼 자신의 장점을 십분 살린 음반으로 평가받는다.

김다솔은 이번 앨범을 통해 비운의 작곡가로 불리는 슈만의 삶과 감정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슈만이 존경하던 스승이자 연인 클라라에 대한 애정, 그녀의 아버지 프리드리히 비크 박사의 반대로 슬픔과 고난이 가득했던 두 연인의 사랑이야기, 손가락 부상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역경 등 슈만의 애달픈 사연들이 김다솔 특유의 연주와 감정으로 재해석됐다.

 

김다솔은 신보에 대해 “평소 좋아하고 즐겨 연주하던 슈만의 음악들을 데뷔 앨범 레퍼토리로 담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나의 음악적 견해와 스스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앨범이다. 특히 타이틀곡인 ‘아라베스크’는 작지만 아름다운 하나의 보석 같은 작품이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산 출신의 피아니스트 김다솔은 11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임종필 교수를 사사했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 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고 있다. 프랑스 에피날 국제피아노콩쿠르, 슈만 국제음악콩쿠르, 스위스 제네바 국제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스위스 게자 안다 국제콩쿠르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다솔은 음반 발매에 이어 첫 독주회 '김다솔 피아노 독주회: 시인에 대한 사색'을 오는 6월15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