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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무릎 통증 적응하며 올림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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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무릎 통증 적응하며 올림픽 정조준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5.08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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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이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안세영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부상과 관련해 아직도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어 정확히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자신의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이후 2~6주간 재활 후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과 다르게 통증이 줄어들지 않아 지난해 12월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파이널 이후 다른 병원에 방문했다”며 “슬개건(무릎인대) 부분 파열된 부분이 처음 진단과는 다르게 짧은 시간 내에 좋아질 수 없고 (파리) 올림픽까지 최대한 유지해서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안세영.
안세영. [사진=AP/연합뉴스]

그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시합의 결과보다는 올림픽에 초점을 두고 통증에 적응하고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국제대회 우승 10차례, 준우승 3차례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치료와 재활을 거쳐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을 못 보여주고 있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 [사진=AFP/연합뉴스]
안세영. [사진=AFP/연합뉴스]

안세영은 “요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게 부상 때문인지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 주시는데 이번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무릎이 아닌 스트레스로 인한 급성 장염 증세로 컨디션 난조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선수로서 자기관리가 중요한데 그러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안세영은 우버컵 4강에서 결장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기운도 잃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남은 시간 결과보다는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치료도 잘 받고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부상에 대한 걱정보다는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세영은 “I can do it”(할 수 있다)이라고 써진 손등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팬들은 “스트레스 덜 받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길 기도하겠다”, “눈부신 성적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배드민턴 경기를 즐기시길 바란다”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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