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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충격요법도 무용지물, '13연승' 현대캐피탈 760일만에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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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충격요법도 무용지물, '13연승' 현대캐피탈 760일만에 선두 등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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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안방서 대한항공에 3-0 완승…대한항공 6연패 수렁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감독이 선수단에 자극을 주기 위해 스스로 물러난 대한항공의 충격요법도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기세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무려 760일 만에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20점을 뽑아낸 외국인 선수 오레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23승 8패 승점 66을 기록, 정규시즌 종료를 5경기 앞두고 OK저축은행(21승 10패, 승점 65)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 오레올이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현대캐피탈이 1위에 올라선 건 2시즌 전인 2014년 1월 16일 이후 정확히 760일 만이다. 아울러 연승 기록을 13경기로 늘린 현대캐피탈은 2005~2006시즌 자신들이 세운 V리그 단일 시즌 최다인 15연승에도 2경기 차로 접근했다.

현대캐피탈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오레올 외에도 문성민(14점), 최민호(7점)가 제 몫을 해줘 손쉽게 승점 3을 거머쥐었다. 장광균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른 4위 대한항공은 주전들의 경기력 난조 속에 6연패 늪에 빠졌다. 17승 14패 승점 52를 기록,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21-19에서 오레올의 오픈 공격 및 C속공으로 2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한선수의 토스 범실과 진상헌의 서브 범실로 2점을 추가, 세트스코어 1-0을 만들었다.

2세트에선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끝까지 잘 지켰다. 5-6에서 모로즈의 서브 범실로 6-6을 만든 뒤 신영석, 박주형, 오레올이 연속 4점을 내 10-6 리드를 잡았다. 이 간격을 끝까지 유지한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반전은 없었다. 3세트 14-12에서 진상헌의 서브 범실,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낸 현대캐피탈은 테크니컬 작전타임 이후 1점을 내줬지만 박주형의 C속공, 오레올의 백어택으로 다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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