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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오레올 28득점 합작, 현대캐피탈 85분만에 1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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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오레올 28득점 합작, 현대캐피탈 85분만에 14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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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일찌감치 빠진 KB손보 셧아웃…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까지 1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14연승을 완성하기까지 단 85분이 걸렸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1승만 더하면 10년 만에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현대캐피탈은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구미 KB손해보험과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오레올(15득점)과 문성민(13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3-0(25-17 25-20 25-17) 완승을 거뒀다. 오후 7시에 시작한 경기는 8시 25분에 끝났다. 휴식시간까지 모두 합쳐도 8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24승 8패(승점 69)가 된 현대캐피탈은 2위 안산 OK저축은행(21승 11패, 승점 66)과 승점차를 3으로 벌리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향한 힘찬 걸음을 이어갔다. 이대로라면 2008~2009 시즌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가 유력하다.

현대캐피탈은 모든 것에서 우위였다. 문성민이 블로킹 3개를 잡아낸 것을 비롯해 오레올도 2개의 블로킹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또 오레올과 박주형(8득점)이 백어택으로만 3점씩 올리면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맹폭을 퍼부었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어찌할줄을 몰랐다. 이강원(9득점)과 김요한(7득점)이 분전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0%대로 너무나 낮았다. 마틴(2득점)은 1세트만 뛰고 일찌감치 강성현 감독으로부터 벤치로 들어오라는 사인을 받았다. KB손해보험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캐피탈을 넘어서기는 애초 무리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14연승을 달리면서 2005~2016 시즌에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연승인 15연승까지 1승을 남겼다. 오는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10년 만에 15연승 대기록을 쓰게 된다.

또 현대캐피탈은 3승을 더할 경우 대전 삼성화재가 세웠던 역대 V리그 최다 연승인 17연승까지도 세울 수 있게 된다. 삼성화재는 2006년 2월 2일 상무와 경기부터 2006년 12월 31일 상무와 경기까지 2005~2006 시즌과 2006~2007 시즌에 걸쳐 연달아 17번을 이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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