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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한송이-캣벨 42점 합작, GS칼텍스 봄배구 재촉하는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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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한송이-캣벨 42점 합작, GS칼텍스 봄배구 재촉하는 3연승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18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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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센터 배유나 부상공백에도 2위 현대건설 셧아웃, 3위 흥국생명 승점차 2 추격…한송이는 역대 두번째 4000득점

[장충=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GS칼텍스 서울 Kixx가 수원 현대건설을 꺾고 '봄배구'를 재촉하는 3연승을 달렸다. 표승주, 한송이, 캣벨이 주전 센터 배유나의 부상 공백을 완전히 메우며 따낸 승리였기에 더욱 값졌다.

GS칼텍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건설과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표승주(15득점), 한송이(14득점), 캣벨(1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0(25-17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12승 14패(승점 39)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던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12승 15패, 승점 37)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도약했다. 또 3위 흥국생명(15승 11패, 승점 41)롸 승점차도 2로 좁힘으로써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도 이어갔다.

▲ [장충체=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GS칼텍스 서울 Kixx 한송이(오른쪽)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 블로킹을 공략하는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실 GS칼텍스는 크나큰 악재가 있었다. 경기 전날 훈련을 하다가 주전 센터 배유나가 동료의 발을 밟으면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병원 진단결과 6주 재활치료가 요구됨에 따라 시즌 아웃됐다. 이선구 감독은 레프트 강소휘를 투입하면서 원래 레프트인 한송이에게 사실상 센터 역할을 맡겼다.

양효진이 복귀해 높이를 보강한 현대건설에 밀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한송이는 1세트 초반 2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기세를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서브 리시브가 불안한 현대건설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한 GS칼텍스는 표승주의 득점까지 더해 26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표승주와 한송이는 각각 7득점과 6득점으로 현대건설을 압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번째 세트 역시 GS칼텍스의 분위기였다. 캣벨과 강소휘가 5득점과 4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세터 이나연과 표승주, 한송이가 나란히 3득점씩 올리면서 공격의 다변화까지 꾀했다. 특히 한송이는 24-23에서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는 득점을 올리면서 현대건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더욱 신이 난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표승주와 한송이의 공격이 빛을 발했다. 한송이는 3세트에서도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높이에서 현대건설을 앞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한송이는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 등을 올리며 14득점을 보태 역대 통산 두 번째 4000득점 돌파(4001득점) 기록을 남겼다.

반면 현대건설은 경기 내내 불안한 서브 리시브가 발목을 잡았다. GS칼텍스가 모두 7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결과적으로 현대건설의 서브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받긴 했어도 불안한 리시브 때문에 공격력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이날 현대건설은 69차례 리시브 가운데 고작 24개만 성공시켰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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