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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 안되니 속수무책, 완패 인정한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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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 안되니 속수무책, 완패 인정한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1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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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를 받아내야 그 다음이 있는데…평상시보다 훨씬 못했다" 패인 분석

[장충체=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시브가 되어야 그 다음이 되죠."

수원 현대건설이 GS칼텍스 서울 Kixx에 어어없이, 그리고 너무 맥없이 졌다. 서브 리시브부터가 안되니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는 것이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의 설명이다. 속수무책이었다는 얘기다.

양철호 감독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한 뒤 기자회견에서 "공격과 서브 리시브, 수비 모두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대해 긴 말을 하지 않았다.

실제 수치가 모든 것을 말해줬다. 이날 현대건설은 서브로만 7점을 GS칼텍스에 내줬다. 리시브는 69개 가운데 24개만 제대로 이뤄졌다. 리시브가 안되니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 [장충체=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수원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이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 서울 Kixx와 2015~201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다급한 표정으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블로킹에서도 막혔다. 공격에서 꼬이니 GS칼텍스에 무려 8개의 블로킹을 내줬다. 팀 블로킹 1위인 현대건설이 GS칼텍스와 높이 대결에서 완패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역시 리시브 불안이었다.

양철호 감독은 "일단 서브를 받아내야 그 다음이 되지 않느냐. 리시브가 안되면 그 다음이 안된다"며 "GS칼텍스의 서브가 워낙 좋기도 했지만 우리가 평상시보다 하던 것보다 훨씬 못했다"고 자평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선두 화성 IBK기업은행(18승 8패, 승점 53)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16승 11패로 여전히 승점이 48이다. 앞으로 3경기만 남아있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현대건설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3-0 또는 3-1 승리를 따낸다고 하더라도 승점이 57밖에 되지 않는다. IBK기업은행은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승점 5만 더하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짓는다.

이에 대해 양철호 감독도 IBK기업은행 추격이 힘들어졌다는 것을 시인했다. 양 감독은 "결과와 상관없이 6라운드는 모든 경기가 아쉬울 것 같다"며 "오늘 경기도 이겼어야 했지만 너무 안풀렸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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